최수민이 남편에게도 말 못하고 덮어 놓았던 기억은 대체 무엇일까.
6일 방송되는 KBS2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인생의 은사를 찾아 나선 성우 겸 배우 최수민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이날 50여 년 만에 어린 시절 살던 동네를 다시 찾은 최수민은 “오고 싶지 않았다”고 털어놔 MC 김원희와 현주엽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중학교 시절을 힘들게 보낸 최수민은 남편에게조차 당시의 이야기는 일절 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곳에서 예전에 살던 집과 비슷한 장소를 찾은 최수민이 그립지만 꺼내기 괴롭고 슬픈 시절의 기억을 털어놓자 현주엽은 “말씀 듣고 반성하게 됐다. 너무 존경스럽다”고 말해 과연 그녀에게 어떤 사연이 있었을지 궁금하게 만든다.
한편, 5남매 중 막내로 부모님을 일찍 여읜 최수민은 낮에는 공장에서 일하고, 밤에는 야학을 다니면서 어려운 환경에도 공부에 대한 열정을 불태웠다는데.
최수민은 당시 큰 돈이었던 고등학교 입학금을 선뜻 내어 주신 은사와 다시 만나게 된다면 “살아 계셔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오랫동안 가슴 속에만 품어온 고마움을 한껏 드러냈다.
하지만 추적 과정에서 어렵게 연락이 닿은 은사의 딸은 “2년 전쯤만 연락을 주셨어도 참 좋았을텐데요…”라고 안타까워해 과연 어떤 상황인지, 최수민은 애타게 바랐던 은사와 재회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기억에서 덮어 놓을 정도로 어려운 시절을 버티게 해 준 인생의 은사를 찾는 최수민의 사연은 6일 저녁 8시 30분 KBS2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