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우 최수민이 은인인 선생님을 찾아 나섰다.
6일에 방송된 KBS2TV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성우 이자 차태현의 어머니인 최수민이 은인인 야간학교 선생님을 찾아 나섰다.
이날 최수민은 "해방둥이다. 올해 77살이 됐다"라고 말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최수민은 "성우니까 다양한 목소리를 만들어야 한다"라며 '스머프'의 다양한 목소리를 내 눈길을 사로 잡았다.
최수민은 최근 드라마 '산후조리원'에 출연했던 것을 언급했다. 최수민은 "드라마 '산후조리원' 제안을 받고 아들 태현이에게 먼저 얘기했다. 태현이가 당연히 해야된다고 하더라. 다른 사람들은 서로 하려고 하는데 왜 안 하려고 하냐고 빨리 하라고 해서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최수민은 "중,고등학교를 고학을 했다"라며 "야간 학교 다닐 때 이름이 최순자였다. 그 시절에 만난 선생님을 찾고 싶다"라며 야간학교에서 자신을 가르쳤던 이절영 선생님을 찾고 싶다고 말했다.
최수민은 "집안이 어려워서 낮에 공장에서 일하고 야간 학교를 다녔다. 선생님이 고등학교 입학금을 내주셨다. 선생님이 그때 돈 천원이면 쌀 두 가마를 살 수 있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최수민은 "손자 하나에 손녀가 넷이 있다"라며 "너무 예쁘다. 내가 좀 미안한 건 성우 50년을 하면서 아이들에게 동화책 한 권을 못 읽어줬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원희는 "할머니가 TV에 나오는 게 최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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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2TV 'TV는 사랑을 싣고'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