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콘택트’ 개그맨 최홍림, 30년 의절한 친형 앞에서 오열‥사상 초유 녹화중단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1.01.06 22: 00

'아이콘택트'에서 최홍림이 30년 동안 의절한 친형 앞에서 오열했다.
6일 방송된 채널A예능 '아이콘택트'에서 개그맨 최홍림이 출연했다. 
이날 개그맨 최홍림이 형을 만나기 위해 자리에 나왔다. 최홍림은 만나기 전부터 눈시울을 붉히며 혼란스러운 감정을 전하듯 숨을 거칠게 쉬었다. 최홍림은 급기야 만나기 전부터 오열하며 눈물을 쏟았다. 

이어 최홍림은 감정을 추스리며, 눈맞춤방으로 이동했다. 계속해서 멈칫하며 문 앞에서 등을 돌리곤 눈물을 흘렸다. 만남이 쉽지않은 듯한 모습이었다. 제작진도 사전인터뷰 없이 돌발적인 상황으로 만남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이어 30년 의절한 형제가 블라인드를 사이에 두고 마주 앉았다.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가족이 바람이 담긴, 눈맞춤이 진행됐다. 최홍림은 형을 보자마자 거친 숨을 몰아쉬며 쉽게 눈을 마주치지 못 한채 바닥만 쳐다봤다. 
30년 만에 한 공간에서 마주한 두 형제였다. 침묵만이 길어진 가운데, 형은 정적 속에서 "반갑다"고 운을 뗐다. 
최홍림은 "내가 여기나온 건 누나때문"이라면서 "형 만나보라는 것이 누나 소원이래, 나는 아직까진 용서는 안 돼"라고 말했다. 왜 그렇게 때렸냐고만 반복했다. 
최홍림은 대답없는 형에게 "부모가 날 예뻐해 질투나서 때렸다고? 한 두번으로 끝냉지 용서는 안 된다, 내 온 몸이 발목만 빼고 다 시커멓게 됐다, 그 어린 4살이란 나이에"라면서  "날 때려야 가족들이 돈 주니까, 그 돈가지고 집나갔지 않나, 때리고 돈 받고 나가고 반복이었다"면서 형의 폭력에 고통스러웠던 어린시절을 떠올렸다. 
 
형은 "지금도 의문스러워 내가, 형은 그걸 몰랐다"고 하자, 최홍림은 "뭘 몰라? 때려야 돈 나오고 온 가족이 형을 다 무서워했지 않나, 형만 나타나면 온 집안이 덜덜 떨고, 엄마도 자식이 무섭다고 울었다"면서 감정이 북 받친 듯 오열했다. 원망 속에서 심호흡만 거칠게 내쉬는 등 좀처럼 진정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급기야 제작진은 "이 상태로 진행이 어려울 것 같아, 두 분만의 시간을 드리겠다"며 잠시 블라인드를 내렸다.
감정을 추스를 수 있도록 눈맞춤이 사상초유로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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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이콘택트'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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