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4년, 여자 서장훈 원해"..'라스' 백지영→소율·김새롬, 솔직 입담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1.01.07 00: 10

백지영, 소율, 김새롬, 슈카가 '라스'에서 입담을 뽐냈다.
6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는 '헌 해 줄게 새해 다오' 특집으로 꾸며졌고, 가수 백지영, 크레용팝 출신 소율, 방송인 김새롬, 경제 유튜버 슈카가 출연했다. 스페셜 MC로는 장동민이 활약했다.
소율은 남편 문희준에게 '라스' 출연을 비밀로 했다고. 그는 "스케줄을 남편한테 이야기를 안 하고, 시간만 말한다. 남편이 모니터하고, 볼까봐 부끄럽다. 그러다 또 얘기하면 한 시간은 알려주고 잔소리 한다. 저번에 춤을 추는 걸 보고 '춤은 그렇게 추는 게 아니야', '춤은 노래를 들으면서 하는 거야'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예능에 나갈 때마다 문희준의 응원을 못 받았다는 소율은 "얘기를 안 하니까 응원을 못 받았다. 그런데 '미쓰백'을 한 번 봤더라. 그리고 '잘하네~ 하던대로 열심히 하면 될 것 같아' 그러더라. 나보고 맨날 '노잼'이라고 하는데, 내가 무슨 말을 하면 웃으면서 '노잼이야 노잼' 그런다"며 웃었다. 
'100만 경제 유튜버' 슈카는 김구라의 골프 채널 수익을 예상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 1년 만에 4천 500만뷰를 돌파했다고.
슈카는 "한번 봤는데 깜짝 놀랐다. 한 영상의 길이가 굉장히 길더라. 무엇보다 1시간 짜리 영상의 지속력이 좋았다. 웬만한 직장인 연봉이 한달 수익으로 나올 것 같다. 광고비 빼고"라고 강조했다.
백지영은 "직장인 연봉이면 6~7천 아니냐?"고 예상했고, 슈카는 "그 정도 선에서 왔다갔다 할 것"이라고 했다.
김구라는 "그 정도는 아니고, 제작비가 많이 들어간다. 드론도 띄우고 그런다"고 말했고, 슈카는 "우리가 제일 부러워하는 채널이 슈퍼카나 골프 채널이다. 돈 많은 분들이 선호하는 채널이다. 한 조회수의 가치가 굉장히 높다"고 설명했다. 김구라는 "협찬이 많이 들어온다. 이 정도까지만 하자"며 말을 아껴 웃음을 안겼다. 
소율은 스케쥴에 이어 춤추는 것도 남편에게 보여주지 않는다고. "평소에는 진짜 안 보여준다. 집에 있을 때 신랑이 뭐하나 확인하고 거실에서 빨리 춤을 춰본다. 그냥 부끄럽다"고 했다.
이어 "남편한테 생얼은 보여주는데, 방귀는 비공개다. 난 지금도 신랑을 보면 너무 부끄럽다"라며 생리 현상도 오픈하지 않았다고 했다.
백지영은 "방귀를 어떻게...결혼하고 애까지 낳았는데 그걸 어떻게 참냐? 방귀를 안 튼다는 게 너무 신기하다"고 했고, 장동민은 "얼마나 심하게 튼 거냐?"고 되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MC들은 "유튜브 방송에서 목걸이가 화제가 됐다"고 물었고, 김새롬은 "내돈내산 결혼반지인데, 그대로 박아놓기도 그렇고, 버리기도 애매해서 녹여서 펜던트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어차피 내돈내산이니까 의미를 담아서, 잘 극복하고 싶기도 했고, '나 다신 실수하지 않을 거야'라는 멘트를 새겨서 펜던트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잘하고 다니냐?"라는 질문에 김새롬은 "보는 사람마다 '그 목걸이야?'라고 물어봐서 잘 보관해놨다"고 답했다.
김구라와 김국진은 "아픔이 있은 지 얼마나 됐냐? 독점하고 싶은 이미지가 생겼다고 들었다"고 물었다. 김새롬은 "한 4년 정도 됐다"며 "어차피 이렇게 된 김에 검색창에 내 이름만 써도 제일 먼저 나오는 이슈니까 이쪽에 '여자 서장훈'처럼 아예 '이혼의 아이콘'이 돼야겠다고 생각했다. 두 사람의 일보단 나 자신의 일이라고 생각하면 좋겠더라. 내가 이런 실수를 했고, 잘 견뎌냈고, 이런 이야기를 편하게 하면 좋겠다고 느꼈다"고 털어놨다.
백지영은 "난 새롬이가 이혼을 실수라고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인생의 한 부분이고 과정이다. 실수라고 생각하는 게 마음이 아프다. 너무 묶여 있는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김구라는 "김새롬이 그쪽의 아이콘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가능하다고 본다. 여자 서장훈 가능하다. 일단 키부터 가능하다"고 했다.
김새롬은 "새해 소망이 연애를 하고 싶다"며 "이제 좀 알겠다. '이런 건 알겠고, 이런 건 고쳐야겠다' 싶더라. 이제부터 연애를 하면 잘해줄 수 있을 것 같다. 그전에 나보다는 한 단계 성숙했을테니 조금 더 괜찮은 여자가 될 것 같다"고 했따. 
장동민은 "새해 소원이 '건강' 하나만 꼽았다고 하더라"며 이유를 물었고, 소율은 "신랑이 나보다 13살이 많은데, 자꾸 요새 자는데 소리가 심상치 않다"며 "앓는 소리는 아닌데 자면서도 기침을 콜록콜로 하더라. 그게 신경이 쓰인다"고 답했다.
이어 "어느 날 내가 씻으려고 들어가는데 거의 쓰러져서 미동도 없이 가만히 자길래 걱정이 돼서 코에 숨을 쉬는지 체크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MC 김구라는 "소율 씨가 나이가 어린 거지, 문희준이 그렇게 나이가 많은 건 아니다"라고 했고, 소율은 "난 걱정이 되고 아기도 있다 보니까 더 그렇다"고 털어놨다. 
장동민은 "딸 희율이도 아빠 걱정을 한다고 하더라"고 물었고, 소율이는 "내가 하는 말이나 행동 등을 보고 그대로 따라한다"며 웃었다. 
/ hsjssu@osen.co.kr
[사진]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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