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서 활동한 정글러 ‘트릭’ 김강윤, 은퇴 선언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1.01.07 08: 11

 유럽 무대를 중심으로 활약했던 베테랑 정글러가 프로게이머 씬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6년 간 한국, 유럽 지역에서 활동한 ‘트릭’ 김강윤이 2020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김강윤은 SNS를 통해 은퇴 소식을 밝혔다. 지난 10월 김강윤은 전 소속팀인 SK게이밍이 ‘사전 협상’을 허락해줘 해외 팀을 중심으로 이적 제안을 받았지만 결국 프로게이머 생활을 정리하기로 결정했다. 김강윤은 “프로게이머 생활은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 LEC, LCK, 동료들, 팬들이 그리울 것 같다”고 전했다.
지난 2015년 짧은 데뷔 시즌을 LCK에서 보낸 김강윤은 유럽의 맹주 G2로 이적한 2016시즌부터 최전성기를 보냈다. 강력한 미드 라이너인 ‘퍽즈’ 루카 페르코비치와 함께 2년 간 4번의 LEC 우승,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준우승,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2회 진출을 이끌었다.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LCK로 복귀한 지난 2018년에는 bbq 소속으로 험난한 시즌을 보냈다. 스프링, 서머 시즌 각각 8위, 10위를 기록했으며 이후 승강전에서는 bbq의 강등을 막지 못했다. 그래도 김강윤은 다시 해외 무대로 발걸음을 옮긴 2019년 다시 반등에 성공했다. FC살케04, SK게이밍을 거치며 팀의 플레이오프 경쟁에 일조했다.
김강윤은 리신 성적은 다소 부족하지만 그레이브즈(37게임 승률 62.2%), 세주아니(37게임 승률 54.1%), 그라가스(36게임 승률 58.3%), 엘리스(27게임 승률 63%) 등 다양한 특성의 챔피언을 활용해 팀을 도왔다. 통산 성적은 376게임, 승률 51.6%, KDA 3.31이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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