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겸 BJ로 활동한 빅죠가 향년 43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300kg이 훌쩍 넘는 몸무게를 유지하던 그는 아프리카 BJ로서 새로운 출발을 하며 열심히 살고 있었다.
지난 6일 오후 빅죠가 수술을 받은 이후에 사망했다. 빅죠는 초고도비만으로 몸무게가 320kg까지 늘어나면서 염증 제거를 위한 수술을 받았다. 수술을 무사히 마치고 회복 하는 과정에서 사망한 것.
빅죠와 마지막까지 절친하게 지냈던 BJ 빅현배는 개인 방송을 통해서 고인의 사망 소식을 전하면서 눈물을 보였다. 팬분들이 보시고 있다면 장례식장에 같이 가서 따뜻하게 보내줬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빅죠는 지난달 16일 마지막으로 개인방송을 통해 근황을 전했다. 빅죠는 입원을 앞두고 있다고 했다. 빅죠는 "현재 몸무게는 310kg 정도"라며 "대한민국 1등이다. 몸에 있는 부기를 제거하러 병원에 간다. 일단은 방송을 하는 것보다 지금은 몸 가다듬는 것을 할 것이다"라고 앞으로 계획을 전했다.
빅죠는 2008년 그룹 홀라당으로 데뷔했다. 데뷔 이후 '밀어붙여', '죽겠다 죽겠어', '멍해', '괜찮은 척' 등의 앨범을 발매하며 2015년까지 꾸준히 활동했다.
2015년 빅죠가 폐렴 등의 합병증으로 위독했다. 하지만 빅죠는 당시에도 통원 치료를 받으면서 치료를 이어갔다. 지난달 엄삼용 유튜브에 출연한 빅죠는 "심부전증과 당뇨와 산소 수치가 낮다"라며 ""한 달 정도 치료를 해서 완치가 될 정도는 아니어도 움직일 정도만 되면 돌아다니면서 관리를 하면 된다"고 건강문제를 털어놨다.
입원 이후에도 빅죠가 위독하다는 기사가 쏟아졌다. 이에 함께 활동하던 빅현배는 엄삼용의 방송에서 빅죠의 상태에 대해 "목에 구멍을 뚫고 이정도로 위독한 정도는 아니다. 다만 호흡을 도와주기 위해서 튜브를 연결해 놓았다. 혼수상태인 것 역시 몸에 있는 수분을 빼기 위해서 조치한 것이다. 위독한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빅죠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의 방송국에는 그를 그리워하는 팬들이 수많은 추모의 글을 남기고 있다. "좋은 세상에선 조금 더 행복하게 지내주세요", "당신이 전해준 행복한 기운 잊지 않겠다", "하늘에선 아프지 마세요" 등의 글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빅죠와 데뷔 때부터 인연을 이어온 박사장도 빈소를 찾아서 조문을 했다. 박사장은 고인의 죽음과 관련해서 오해와 억측은 자제 해달라고 밝혔다. 박사장은 “정상적으로 수술을 마치고 회복 중에 심정지 상태가 된 거다. 비만이 심해지다 보니까 심부전증, 당뇨, 혈액순환 문제 등이 있어서 치료 받다가 타이밍이 늦은 것 같다. 병원 측 의료사고나 의료진의 잘못된 치료는 전혀 없었다. 빅죠 형 어머니께서 이 부분을 많이 안타까워하신다. 꼭 확실히 알려졌으면 한다”고 해명했다.
고인의 빈소는 인천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9일 오전 8시, 장지는 인천가족공원이다. /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