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차인표(54)가 자신의 이름을 내건 영화 ‘차인표’에 대해서 “당연히 부담스러웠다”라고 말했다. 이름이 제목에 전면으로 나서는 만큼 부담감이 컸던 것.
차인표는 7일 오전 11시 화상으로 진행된 넷플릭스 영화 ‘차인표’(감독 김동규) 홍보 인터뷰에서 처음 거절했던 작품에 다시 출연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이날 차인표는 ‘차인표’ 출연을 결정한 것에 대해서 “5년 전에 2015년이었는데 그 당시까지는 간간이 영화 제의도 있었고, 미국 영화 제의도 있었다. 이것 저것 좀 더 해볼 수 있는 여지나 기회가 있었던 것 같다”라며, “대본을 봤을 때 기획도 신박하고 제목도 내 이름으로 돼 있어서 실험적이어서 참여하고 싶기도 했다. 워낙 저예산으로 된 기획이고 영화를 만든다고 해도 제대로 배급될 수 있을까 싶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차인표는 “그리고 나서 4년이란 세월이 흐르면서 계속 경력의 정체기가 오더라. 영화가 됐든 좀 더 해보고 싶고, 팬 여러분들에게 아직도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는 것을 상기시켜주고 싶었다. 그러려면 강력한 한 방이 있어야 하는데 정체기를 겪다 보니까 다시 일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다시 해보고 싶다는 제의를 해서 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차인표는 자신을 전면으로 내세운 것에 대해서 부담감을 토로하기도 했다. 차인표는 “부담스러웠다. 소재도 소재지만 제목이 제일 부담스러웠다. 제목이 ‘차인표’이면 광고고 내 이름으로 할텐데, 너무 희화화되지 않을까 하는 부담이 됐었다. 더 큰 부담은 이렇게까지 했는데 관객들에게 외면당하면 더 큰 상처일 것 같기도 했다. 그래서 부담이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차인표’는 대스타였던 배우 차인표가 전성기의 영예를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코믹하게 그려낸 작품으로, 지난 1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 (인터뷰②에 이어집니다.) /seon@osen.co.kr
[사진]넷플릭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