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강림’ 차은우와 문가영이 오랜 시간 숨겨온 마음을 꺼내보이며 오해를 풀었다. 첫 키스를 통해 애정을 확인한 이들이 앞으로 달달한 연애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7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여신강림’(극본 이시은, 연출 김상협)에서 이수호(차은우 분)와 한서준(황인엽 분)이 임주경(문가영 분)에게 동시에 애정을 드러낸 가운데, 수호와 주경은 쌍방향 연애를 시작했다.
임주경을 향한 이수호와 한서준의 마음이 수학 여행지에서 한층 더 깊어졌다. 출발 당일 임주경과 한서준이 똑같은 디자인의 티셔츠를 입고 온 게 문제였다. 친구들은 “너네 둘이 사귀냐”라며 장난삼아 놀렸고, 이같은 상황은 이수호의 질투심을 자극했다.
이수호가 가는 동안 임주경과 나란히 앉고 싶어서 “내 옆에 앉아”라고 했지만, 그녀는 민망한 마음에 일부러 그를 피했다. 그러고나서 저 멀리 뒷좌석을 차지했지만, 그녀의 옆에 돌연 한서준이 앉으면서 “난 뒷자리가 좋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들은 수학여행지에서도 내내 연인 같은 분위기를 풍겼다.
수학여행 첫날 저녁, 임주경은 거짓말 탐지기를 가지고 놀며 “나는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고 셀프 테스트를 했다. 결과는 통과. 곁에서 그녀의 모습을 지켜본 이수호는 “잠깐 따라오라”며 “너 오늘 나 왜 피했어?”라고 물었다.
용기를 낸 이수호는 임주경에게 사진을 찍자고 다가갔고, 두 사람은 핑크빛 기류에 휩싸였다. 벌레가 나타나 깜짝 놀란 임주경이 물에 빠지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화장이 지워졌다. 그럼에도 이수호는 민낯의 임주경을 개의치 않았다.
하지만 학급 친구들이 문제였다. 임주경은 ‘쌩얼’을 들키지 않기 위해 심지어 나무에 올라갔는데, 때마침 숲을 지나던 한서준이 목격하고 크게 놀랐다. 얼굴에 흙을 묻힌 덕분에 민낯은 사수할 수 있었다.
그런 임주경이 신경쓰였던 이수호는 “어디냐”고 문자를 보내며, 걱정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결국 그는 수학여행지에서 마음을 고백하기로 결심했다. 그 순간에도 임주경은 그의 마음을 눈치채지 못했다.
이에 임주경은 한서준에게 마음을 털어놨다. “이수호는 왜 내가 아닐까. 나 이수호 좋아하거든. 괜찮을 줄 알았는데 좀 아프다. 이건 비밀이다”라고 울면서 고백했다.
멀리서 이 모습을 본 이수호는 또 두 사람의 사이를 오해하고 말았다. 결국 돌직구 고백을 하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너 울었어? 한서준 때문에? 너 혹시 걔 좋아하냐”고 물었다. 이에 주경은 “너야말로 왜 그러냐. 좋아하는 사람도 있으면서 사람 헷갈리게 왜 그러냐. 너 수진이 좋아하잖아. 그러면서 왜 나를 설레게 하냐”고 말했다.
이수호는 “나 강수진 안 좋아해. 내가 좋아하는 사람 너다”라고 처음으로 마음을 털어놓으며 키스했다. 같은 시간, 장난을 치는 친구 무리와 두 사람의 모습이 대비되며 애틋함을 배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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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여신강림'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