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와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가 공동 제작한 요리 서바이벌 ‘헬로! 플레이트’가 본선 쿠킹메이트 선정을 받지 못한 ‘언더독’ 5인의 경연 끝에 토너먼트 대진표를 모두 완성하며 프로 셰프들 간의 ‘본격 전쟁’을 예고했다.
그런 가운데, ‘언더독’ 중에서도 유난히 튀는 행보는 물론 한 마디도 지지 않는 완벽 한국어 실력으로 강레오 심사위원에게 “과정만 보면 꼴찌”라는 독설을 들었던 니하트(아제르바이잔) 셰프가 자력으로 살아남아 놀라움을 자아냈다. 동료들에게 한 표도 받지 못한 당트엉띤(베트남) 셰프는 아쉽게 첫 탈락자가 되며 ‘헬로! 플레이트’를 떠나야 했다.
7일 방송된 ‘헬로! 플레이트’에서는 본선 첫 미션 톱 5에게 쿠킹 메이트로 선정받지 못한 ‘언더독’ 5인이 ‘내 친구를 위한 플레이트’라는 미션 아래 치열한 대결을 선보였다. 그리고 미션의 성격에 맞게, 심사는 10인의 본선 진출자들이 맡았다. 하지만 토너먼트 대진표에 준비된 빈 자리는 4개뿐이어서, 총 5명의 ‘언더독’ 중 1명은 탈락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언더독’ 셰프들은 과거의 동료들이 바로 심사위원이라는 사실에 잠시 당황했지만, 곧 프로페셔널한 모습으로 돌아가 ‘내 친구를 위한 플레이트를 준비했다.
주방에서 차분한 셰프들이 우선 심사위원들의 눈길을 끌었다. 딤섬 장인으로 불리는 순지메이(중국) 셰프는 수정처럼 투명한 피가 특징인 ‘하가우’를 주름의 숫자와 모양까지 하나하나 똑같이 빚어내는 ‘진기명기’를 차분히 선보였다. 또 에밀리오(이탈리아) 셰프는 힘든 매시드 포테이토를 만들면서도 ‘오 솔레미오’를 휘파람으로 불며 신나게 요리해 모두를 미소짓게 했다.
반면, 시간이 촉박해 보이는 이들도 있었다. ‘투머치토커’로 시선을 사로잡았던 가우라브(인도) 셰프는 반죽을 만드는 데만 1시간을 쏟아 심사위원들을 초조하게 했다. 시간이 겨우 40분 남았는데도 여전히 반죽 중인 가우라브의 모습에 김훈이 심사위원은 “튀길 건데 저렇게까지 해야 해?”라며 어리둥절했다. 또 당트엉띤(베트남) 셰프는 조리 마감 시간이 촉박해지는 위기 속에 급히 맨손으로 뜨거운 냄비를 잡다 화상을 입었다. 결국 주방에 투입된 의료팀이 당트엉띤에게 응급 처치를 해야 했다.
한편, 강레오 심사위원의 지적에도 한 마디도 안 지며 ‘한국어 만렙’임을 입증한 니하트(아제르바이잔) 셰프는 “맛은 최고”라며 자신감을 보였지만, 심사위원들은 “설명 하나는 미슐랭 셰프처럼 한다”며 웃었다.
이날 미션의 1위는 에밀리오 셰프의 이탈리아 음식 ‘포르케타’가 차지했다. 해산물 미션 1위를 차지했던 에드가(스페인) 셰프는 “깨끗하고 예쁜 플레이팅에, 향도 정말 좋았다”고 평했고 미카엘(불가리아) 셰프 역시 “환상적이었다”며 최고의 평가를 내렸다. 순지메이(중국) 셰프가 2위를 차지하며 에밀리오 셰프와 자동으로 쿠킹 메이트가 돼,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이후 니하트(아제르바이잔) 셰프와 가우라브(인도) 도전자가 공동 3위를 차지, 다음 라운드 진출권을 얻었다. 그러나 한 표도 얻지 못한 당트엉띤(베트남) 도전자는 ‘헬로! 플레이트’를 떠나게 됐다. 최종 순위를 발표하며 MC 박선영은 안타까움에 울먹여, ‘독한 경연’의 진행자와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였다. 비록 탈락했지만, 당트엉띤은 밝게 웃으며 다른 도전자들을 안아주는 모습으로 씩씩하게 떠났다.
1억원의 상금이 걸린 글로벌 셰프들의 푸드 서바이벌 ‘헬로! 플레이트’는 SKY와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에서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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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KY, 디스커비리 채널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