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경동호, 뇌사 판정→장기기증..모세 "동호母 아파 동생 혼자 힘든 상황" 애도물결 [종합]
OSEN 이승훈 기자
발행 2021.01.08 15: 34

 방송인 경동호가 지난 7일 세상을 떠난 가운데, 장기기증으로 새 생명을 선물한 소식이 알려지면서 경동호를 향한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7일 가수 모세는 개인 SNS에 "2004년 KBS MC 서바이벌 우승자이자 제 절친이기도 한 경동호 군이 오늘 뇌사 판정을 받았습니다"라며 경동호와 생전에 찍은 셀카 한 장을 게재했다.
이어 모세는 경동호에 대해 "제게는 일이 잘 안 됐을 때도, 사랑에 실패했을 때도,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도, 언제가 가장 가까운 곳에서 위로해주고 응원해주던 친구였습니다"라면서 "너무나 점잖고 착하고 속이 깊었던 동호는 마지막 가는 길까지 장기기증이라는 멋진 일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수술 중이고 토요일 발인을 하는 짧은 장례를 치릅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모세는 "동호를 아시는 분들께서는 동호 가는 길 외롭지 않게 명복 빌어주실 것 부탁드리며 현재 동호 어머님께서도 많이 아프셔서 동생 혼자 너무 힘든 상태이니 주변에 좀 널리 알려주시고 많은 도움 역시 부탁드립니다"라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특히 모세는 자신이 업로드한 셀카에 대해 "커버 영상을 촬영하고 스트리밍하는 작업방의 방음 공사는 동호와 함께 했었다. 작업 중 짜장면 먹고 즐거웠던 한 때 입니다"라고 설명해 대중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동호야 고마웠다. 잘가라"라고 덧붙이기도. 
끝으로 모세는 "#가수왕 #모세 #배프 #경동호 #MC서바이벌 #우승자 #리포터 #방송인 #못다한꿈 #하늘나라에서 #꼭 #이루길"이라며 경동호의 마지막 길을 애도했다. 
경동호는 지난 2004년 5월 첫 방송을 시작한 KBS 'MC 서바이벌'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이후 경동호는 KBS '8 아침 뉴스타임-연예수첩'과 '주주클럽', '6시 내고향', '굿모닝 대한민국' 등에서 리포터로도 활약하며 시청자들에게 특유의 긍정 에너지를 선사했다. 
특히 경동호가 마지막까지 장기기증을 하며 새 생명을 살렸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수많은 누리꾼들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텐데 대단하시다", "좋은 곳에서 편히 쉬시길 기도하겠습니다", "늘 응원하겠습니다"라며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영등포병원장례식장에 마련되며 발인은 9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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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모세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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