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영 "故경동호, 침착하고 속 깊은 분..장기기증 소식에 여러생각 든다" [전문]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1.01.08 17: 25

방송인 하지영이 고(故) 경동호를 애도했다.
하지영은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경동호 님을 뵌지 10년이 다 되어간다. 그의 비보에 마음이 무겁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방송을 같이 했을때 침착하고 속깊은 분이라 생각했다"라고 고인을 회상하며 "떠나는 길에도 환우들에게 장기기증을 하신다는 소식에 여러가지 생각이 든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좋은 방송 보여주셔서 감사했다"라고 덧붙이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앞서 고인의 생전 절친이었던 가수 모세는 지난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004년 KBS MC서바이벌 우승자이자 제 절친이기도 한 경동호군이 오늘 뇌사 판정을 받았습니다"라며 "제게는 일이 잘 안 됐을 때도, 사랑에 실패했을 때도,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도 언제가 가장 가까운 곳에서 위로해주고 응원해주던 친구였습니다. 너무나 점잖고 착하고 속이 깊었던 동호는 마지막 가는 길까지 장기기증이라는 멋진 일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수술 중이고 토요일 발인을 하는 짧은 장례를 치릅니다"라고 전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고도 뭉클하게 만들었다.
고 경동호는 지난 2004년 KBS ‘MC 서바이벌’에서 대상을 받으며 방송을 시작했다. 이후 ‘KBS 아침 뉴스타임’, ‘주주클럽’, ‘6시 내고향’ 등을 진행하기도 했다.
- 다음은 하지영 SNS 글 전문
거의 경동호님을 뵌지 10년이 다 되어가는 것 같은데 오늘 들은 소식에 마음이 무겁습니다.
2.3번 방송을 같이 했었을때도 침착하고 속깊은 분이라 생각했는데요. 떠나는길에도 환우들에게 장기기증을 하신다는 소식에 여러가지 생각이 듭니다.
오랜병환으로 어머님도 많이 힘드시고 가족들도 그러하시다는 기사를보고 함께 애도하고 싶어 짧게나마 글을 올립니다. 아무래도 경동호님과 함께 방송을 했던 분들이 제 주위에 많으실 것 같아서요.
좋은 방송 보여주셔서 경동호님 감사했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nyc@osen.co.kr
[사진] 하지영 인스타그램, KBS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