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라이브'에서 영원한 디바 가수 패티김의 인생사가 다뤄진 가운데, 2021년을 빛낼 핫스타로 (여자)아이들 소연의 솔직한 인터뷰가 주목 받았다.
지난 8일 오후 방송된 KBS2 '연중 라이브' 코너 '2021년을 빛낼 핫스타'에서는 (여자)아이들이 뽑혔다.
(여자)아이들은 2018년 데뷔하자마자 노래 'LATATA'로 1위를 차지했는데, 소연은 데뷔 당시를 회상하며 "사실 데뷔해서 이렇게 잘 될 줄 몰랐다"며 "잘 안돼도 우리 3년은 묵묵히 해보자라는 이야기를 했었다"고 말했다.
'LATATA'는 리더 소연이 만든 노래로, 소연은 저작권 협회에 등록된 곡만 39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실을 몰랐던 소연은 "대박"이라며 놀랐고, "수입이 어떻냐"는 질문에 "정확히 몰라요"라며 "올 겨울도 따뜻해요"라고 웃어 넘겼다.
이어 방송인 김태진이 "지금까지 발표한 노래가 'I(아이)'시리즈 니까, 다음 노래 제목은 해외시장을 겨냥해 아이폰 어떻냐"고 묻자 소연은 "저는 갤럭시 유저"라며 소신을 밝혀 김태진을 당황하게 했다.
이날 '연중라이브'의 또 다른 코너 '올타임레전드'에서는 패티김의 인생사가 그려졌다. 패티김은 1959년 정식 데뷔를 한 이후, 대중들의 큰 사랑을 받으며 대중가수로 자리 매김 했다.
이 날 패티김의 동료이자 남편이었던 고 길옥윤 작곡가의 이야기도 나왔는데, 패티김은 길옥윤의 적극적인 구애로 1966년 12월 결혼했다. 두 사람은 결혼 생활 동안 수많은 명곡을 탄생시키지만, 패티김의 노래 '이별'과 함께 결혼생활 5년만에 이혼을 알려 대중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그로부터 20년 뒤, 암 투병중이던 전 남편 길옥윤의 콘서트에 패티김이 출연해 "왜 아프고 그러냐"며 "아프지 말라"고 말했고, 길옥윤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알차고 기름진 시간을 함께 보냈다"며 "몸이 멀어졌을 뿐, 마음은 영원할 것"이라고 밝혀 화제가 됐다. 길옥윤은 세상을 떠났지만 패티김은 무대에서 55년동안이나 대중들의 곁에 남았다.
패티김은 "다시 태어나도 더 멋진, 더 훌륭한 가수 패티김으로 태어날 것"이라고 말했고, "무대를 떠난다고 내가 팬들을 떠나는 것은 아니다"라며 "여러분의 가슴 속에 기억 속에 추억 속에 남아있을 것"이라고 말해 다시 한번 팬들을 감동하게 했다.
한편, 패티김의 나이는 1932년생으로 올해 84세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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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연중 라이브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