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티김 나이, 올해로 84세 "다시 태어나도 가수 패티김 할래" ('연중라이브')
OSEN 최정은 기자
발행 2021.01.09 05: 02

'연중라이브'에서 방송된 가수 패티김의 55년 음악 인생사가 화제다.
지난 8일 오후 방송된 KBS2 '연중 라이브' 코너 '올타임레전드'에서는 패티김의 레전드 모습을 소환해 추억을 떠올리게 했다.
어린시절부터 동네에서 노래 잘하는 아이로 소문났던 패티김은 21세에 스타가수로 등극했다. 고 박춘석 작곡가의 권유로 녹음한 '초우'가 국내에서 대히트를 기록했고, 이어 뒤이어 발표한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도 대중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이어 패티김의 전남편 고 길옥윤 작곡가와의 이야기도 밝혀졌다. 두 사람은 1966년 자주 같은 무대에 서며 가까워 졌고, '4월이 가면'이라는 노래를 함께 불렀다. 이후 길옥윤의 적극적인 구애로 같은해 12월 결혼하며 대중들을 놀라게 했다. 두 사람은 결혼식장을 찾은 하객들에게 답례품으로 자신들의 노래가 담긴 음반을 선물해 화제가 됐다
두 사람은 결혼 생활 동안 수많은 명곡을 탄생시켰다. 그러나 패티김과 길옥윤은 결혼 5년만에 이혼을 알리며, 대중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패티김은 과거 한 방송에서 "우리가 이혼을 하더라도 우리의 음악생활은 계속해서 하자고 했다"며 "그동안 너무나 대 작품이 많고, 음악으로는 정말 기가 막힌 팀이었다"고 말했다. 길옥윤은 또한 패티김과의 결혼생활에 대해 "짧은 시간이었지만, 우리는 알차고 기름진 시간을 함께 보냈다"며 "몸이 멀어졌을 뿐, 마음은 영원할 것"이라고 답했다. 
고 길옥윤 작곡가는 세상을 떠났지만 패티김은 무대에 남아 끊임없는 활동으로 55년동안이나 대중들의 곁에 남았다. 패티김은 "다시 태어나도 더 멋진, 더 훌륭한 가수 패티김으로 태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무대를 떠난다고 내가 팬들을 떠나는 것은 아니다"라며 "여러분의 가슴 속에 기억 속에 추억 속에 남아있을 것"이라 말해 팬들을 감동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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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연중 라이브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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