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 이서진, 정유미, 박서준, 최우식이 '윤스테이' 영업을 시작했다.
지난 8일 오후 방송된 tvN ‘윤스테이’에선 윤여정, 이서진, 정유미, 박서준, 최우식이 한옥 호텔을 운영하게 됐다.
‘윤스테이’는 지난해 11월과 12월 전남 구례에서 두차례 나뉘어서 촬영됐다. 먼저 멤버들은 본격적인 촬영을 앞두고 한 식당에서 만남을 가졌다.
이어 뉴욕대 경영학과 출신 이서진의 주도 아래 경영회의가 펼쳐졌다. 이서진은 자신을 부사장으로, 윤여정을 회장님으로, 정유미를 실장으로, 서준을 과장으로 정했다. 최우식은 신입사원이라 직급이 없었다.
또 정유미와 박서준은 요리부 주방장과 부주방장으로, 이서진과 인턴 최우식이 접객부를 맡았다. 이밖에도 벨보비, 객실정리, 요리재료 손질 등 다양한 일이 최우식에게 주어졌다. 이서진은 “나중에 방송보면 ‘우식아’ 밖에 안나올 것이다”라고 예측했다.
드디어 멤버들은 윤스테이를 찾게 됐고, 아름다운 한옥 분위기와 드넓은 공간에 감탄했다. 하지만 윤스테이는 객실과 객실의 거리가 멀어 멤버들의 고생이 예고됐다. 이에 박서준은 “이걸 어떻게 다섯명이서 하냐”라고 놀랐다.
영업 첫 날 예약 손님은 호주, 네팔, 우크라이나 등 국가에서 온 14명이었다. 최우식은 영업 개시 전날 손님들에게 확실히 오는지, 특별한 요청 사항 있는지, 음식 알레르기가 있는지 묻는 내용이 담긴 문자를 전송했다. 최우식이 안 온다고 하면 어떡하냐고 걱정하자 이서진은 "땡큐지. 땡큐 베리머치라고 보내"라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멤버들은 마지막 요리 연습으로 저녁을 만들어 먹기로 했다. 특히 오픈 2주 전 정유미, 박서준, 최우식은 한식 레스토랑 엄태철 셰프에게 떡갈비 등 궁중 요리 비법을 배웠다. 여기에 박서준은 집에서도 3일 내내 떡갈비 만들기에 집중했다.
그러다 제작진은 "하루 먼저 도착한 손님이 있어요. 30분 뒤에 도착하는 손님 4명이 저녁을 못 먹고 오고 있다"고 말해 멤버들을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이에 정유미는 "술이 땡긴다. 지금 잠깐만 지금 너무 당황해서"라며 한숨을 쉬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손님 정체는 나영석 PD와 제작진이었다. 깜짝 몰래카메라였던 것. 윤여정은 "돌았나 봐 진짜. 기가 막혀. 뭐 저런 애들이 있어? 짜증나 정말"이라고 장난스럽게 받아쳐 재미를 더했다.
우여곡절 끝에 첫 영업날이 됐다. 최우식은 들뜬 마음으로 손님들을 픽업하러 갔다. 정작 최우식은 휴대폰을 두고 나갔으나, 다행히 우크라이나 손님들을 만났다.
최우식은 뛰어난 영어실력으로 손님들을 안내했다. 그는 친절하게 방, 소품 등까지 소개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최우식은 윤여정을 비롯한 선배들과도 싹싹하게 지내며 귀여운 인턴으로 자리잡았다.
반면 이서진, 정유미, 박서준은 손님들의 저녁식사를 준비했다. 이서진 역시 최우식이 픽업간 사이 다른 손님들을 위해 방을 안내했다. 박서준은 종일 고기만 쳐다봤다. 정유미는 “너 고깃집 사장 같다”라고 농을 던지기도 했다. 이후 손님들이 윤스테이에 다 도착했고 멤버들은 저녁 식사 준비를 하다가 혼란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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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윤스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