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 김민재 "잔인한 장면 잘 못 봐..고통스럽게 봤다"('방구석 1열')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1.01.09 09: 17

'방구석 1열' 배우 김성오와 김민재, 그리고 민진웅이 재치있는 입담으로 매력을 보여준다.
 
오는 10일 방송되는 종합편성채널 JTBC ‘방구석1열’은 신년을 맞이해 ‘2021년 주목해야 할 배우’ 특집으로 꾸며진다. 이에 영화 ‘널 기다리며’에서 소름 끼치는 사이코패스 기범을 연기한 배우 김성오, ‘반도’에서 인간성을 상실한 황중사를 연기한 배우 김민재, ‘동주’, ‘박열’ 등 선과 악을 넘나드는 연기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은 배우 민진웅이 출연한다.

 
이날 배우 민진웅은 ‘널 기다리며’의 살인마 ‘기범’을 연기한 배우 김성오에 대해 “김성오 배우 표 악역은 항상 그만의 멋이 살아 있어서 스타일리시하다. 특히 영화 안에서 칼을 쥐는 모습 하나도 남다르더라”라고 감탄했다. 이어 배우 김민재는 “사실 내가 잔인한 걸 잘 못 봐서 ‘널 기다리며’를 고통스럽게 꾸역꾸역(?) 봤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배우 김성오는 “기범은 지금까지 맡았던 다른 악역들과 달리 태초부터 악한 인간으로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우월감’이란 욕망을 올바른 방향으로 해소시키지 못하고 살인을 통해 해소하면서 희열은 느끼는 인물이라고 해석하고 연기했다”라며 악랄한 악역 캐릭터 ‘기범’을 완벽히 소화하고자 노력한 일화를 공개했다.
 
변영주 감독은 영화 ‘부산행’ 4년 후를 다룬 ‘반도’에 대해 “좀비로 인해 멸망된 세계와 멸망에서 벗어난 한국인 난민을 굉장히 어둡고 스펙터클하게 그려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우 김민재가 연기한 631부대의 황중사를 언급하며 “군벌화 된 멸망 세계에서 살아가기 위해 괴물이 된 캐릭터다. 생존에 대한 공포로 인해 괴물이 되어버린 인물을 잘 표현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배우 김민재는 ‘반도’의 연상호 감독과 첫 만남을 회상하며 “영화제 뒤풀이에서 연상호 감독님을 처음 만났는데 그때부터 나를 악역으로 점찍었다고 하더라”라고 밝혀 그 이유에 대한 궁금증을 더했다. 
오는 10일 오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seon@osen.co.kr
[사진]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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