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트로트의 민족'의 새로운 가왕 안성준이 탄생했다. 결승전무대에서 역전우승을 만들어낸 안성준은 신곡 '마스크'와 '제비처럼'으로 실력과 끼와 인기를 모두 인정 받았다. 안성준에게 '트로트의 민족' 우승은 새로운 시작일 뿐이었다.
안성준은 9일 OSEN과 전화 인터뷰에서 "아직도 믿어지지 않는다"라며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중간에 투표가 뒤집혔을 거라고 생각 못하고 김소연을 축하할 마음을 먹었다. 우승이라는 이야기기 믿어지지 않고, 축하를 많이 받았지만 여전히 얼떨떨하다"고 고백했다.
안성준은 지난 8일 종영한 MBC '트로트의 민족'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상금 1억원과 전국 투어 콘서트의 주인공이 됐다. 그는 안정적인 가창력과 탁월한 음색 그리고 유쾌한 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쉽지 않은 오디션 프로그램에 있어서 안성준은 많은 응원을 받았다. 안성준은 "가족들이 등수에 상관 없이 하던대로 무대를 보여주면 된다고 해서 부담 없이 무대에 섰다. 이은미, 박칼린 선생님께서도 '안성준 하던대로 하면 된다'고 말해 주신게 너무 용기가 됐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잡초처럼 꾸준히 살아온 그는 "아직 상금을 어떻게 써야할지 생각하지 못했다. 가족들하고 상의를 먼저 해야 할 것 같다. 일단 생활고로 인해서 빚이 있어서 청산해야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우승을 안성준은 2021년 더 열심히 활동하겠다는 각오를 남겼다. 그는 "우승을 해서 끝이 아니라 이제 시작이다. 결승 무대에 불렀던 '마스크'가 많은 분들에게 사랑 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할 것이다. 그리고 음악작업도 열심히 해서 제 스타일의 노래로 사랑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남겼다.
안성준은 '트로트의 민족'을 통해 '오빠는 풍각쟁이', '99.9', '잡초', '해뜰날' 등 명곡을 불러 자신만의 색깔로 소화해냇다. 신곡 '마스크'를 통해 활발하게 활동한 그의 2021년 역시 큰 기대를 모은다./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