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윤여정→인턴 최우식, 경험충만 열정 '윤스테이'[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1.01.09 12: 48

 ‘대표’ 윤여정부터 ‘인턴’ 최우식까지, 제 능력을 십분 살린 ‘윤스테이’ 멤버들이 첫 운영부터 발군했다. 자신의 포지션에서 역할을 톡톡히 하며 빈틈없이 메꾼 것이다.
지난 8일 오후 첫 방송한 tvN 예능 ‘윤스테이'에서는 프로그램을 위해 다시 만난 윤여정, 이서진, 정유미, 박서준의 모습이 담겼다. 앞서 이들은 ‘윤식당’을 통해 호흡을 맞췄던 바. 이날 배우 최우식이 인턴으로 합류해 일손을 도왔다. 그는 캐나다에서 살았던 경험 덕분에 영어회화에 능통했다.
사실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손님들을 받을 예능용 식당을 재개한다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았던 2020년. 제작진은 당초 코로나19 상황이 점차 좋아질 것으로 예상했으나, 겨울로 접어들수록 사태가 더욱 악화돼 고심이 많았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시청자들을 위한 즐거움 제공을 위해 개업을 하게 됐다는 것.

나영석 PD는 ‘윤스테이’에 대해 “처음엔 봄에 하려고 했었다. 그때 코로나가 심해져 포기했고 겨울에는 없어질 줄 알았는데 없어질 기미가 없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지점은 특이하게 해보려고 한다”며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국 게스트 하우스를 열겠다는 기획의도를 알렸다.
모두가 당황한 순간, 나 PD는 “코로나 시대에 한정된 인원만 받아야겠다 싶었는데 예약된 손님만 모실 거면 외국인 손님이 한옥에서 숙박하면 좋은 경험이 될 거 같더라”며 전남 구례에 게스트 하우스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윤스테이’표 한옥은 총 3채로 운영됐다.
‘윤스테이’는 아침 식사, 저녁 식사 및 숙박 제공으로 이뤄졌다. 이에 부사장 이서진은 “3명 오면 35만 원, 4명 오면 45만 원을 받아야 한다. 커플이 오면 30만 원은 받아야 한다”고 계산하는 남다른 운영 철칙을 밝혔다.  오랜 식당 운영 경험으로 얻은 나름의 계산법이었다.
그의 결정에 따라 '대표' 윤여정은 손님맞이와 계산대를 맡게 됐다. '실장' 정유미와 '과장' 박서준은 요리를 하며 자연스럽게 주방으로 배정됐다. 특히나 박서준은 고기 담당과 힘을 쓰는 일까지 도맡으며 제 능력을 넘어선 특기를 보여줬다. 전보다 한층 발전된 모습. 
가장 눈길을 끈 부분은 '인턴' 최우식. 그는 막내로서 할일이 많았다. 일단 손님 픽업에 나서기로 했고 그들의 짐 나르기, 방과 테이블 치우기, 낙엽 쓸기를 해야 했다. 또한 신입이라는 이유로 주방을 맡은 정유미와 박서준을 도와 이튿날 쓸 재료 준비까지 도와야만 하는 위치였다. 이에 이서진은 “방송 보면 ‘우식아~’ 밖에 안 나올 거 같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부대표' 이서진은 손님 맞이부터 조리까지 전 분야를 총괄했다.
이서진의 진두지휘로 영업을 시작한 ‘윤스테이’. 영업 첫날엔 호주&네덜란드, 우크라이나, 미국, 네팔 등에서 온 네 팀을 받았다. 정유미가 만든 닭강정 소스는 외국인들에게 인기 만점이었다.
다시 만난 ‘윤식당’ 팀과 새롭게 투입된 ‘인턴’ 최우식의 좌충우돌 게스트 하우스가 보는 재미를 안길 것으로 기대된다. 역시 경험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을 ‘윤식당’ 팀을 통해 또 한번 체감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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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윤스테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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