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의 우상' 크라머, WC 우승+포켓몬 마스터..."포켓몬 151종 다 내꺼야"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1.01.10 00: 15

1990년대 태어난 소년들이라면 모두가 꿈꿨던 것을 실현시킨 남자가 있다.
영국 '더 선'은 지난 9일(한국시간) "크리스토퍼 크라머는 90년대생의 꿈을 이뤘다. 그는 월드컵 우승과 동시에 포켓몬스터 오리지널 151종을 모두 모은 사람"이라고 보도했다.
묀헨글라트바흐에 뛰고 있는 크라머는 지난 2014년 독일 국가대표팀 소속으로 브라질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재미있게도 그는 월드컵 우승을 경험한 축구 선수일 뿐만 아니라 '포켓몬 마스터'이기도 했다.

더 선은 "포켓몬은 1990년대 중반에 출시한 이후 세계적인 인기를 누렸다. 90년대 아이들은 포켓몬스터 카드 151종을 모으기 위해서 열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포켓몬스터 오리지널 카드는 경매 사이트에서 엄청나게 비싼 가격에 거래된다. 크라머도 어린 시절부터 포켓몬 카드 151종을 수집해서 모으는데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어릴 적부터 카드를 모았다는 크라머는 "아마 나를 포함해 모든 90년대 생은 포켓몬스터의 팬이었다"면서 "초등학교 때부터 카드를 모으는 것이 좋았다. 이것은 내 꿈이었다"라고 말했다.
크라머는 151종의 포켓몬 마스터 컬렉션을 공개하며 "모자라는 카드를 몇 장 사기는 했는데 어렸을 적이라 많이 안 썼다"면서 "솔직히 시간이 흘러 가격이 올랐을 것 같다. 그래도 절대 안 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축구 선수들 사이에서 포켓몬 마스터의 위상은 대단했다. 크라머는 "팀 동료들도 나와 똑같은 일을 했지만 카드를 버리거나 수집을 중단했다. 이제 그들은 나에게 존경심과 부러움을 표한다"라고 미소를 보였다.
포켓몬 마스터지만 크라버의 현 본업은 축구 선수다. 그는 "포켓몬스터는 어린 시절 취미다. 현 시점에서 축구가 내 인생 최대의 관심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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