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문소리가 영화감독 장준환과의 결혼 스토리를 밝혔다.
지난 9일 방송된 JTBC 예능 ‘아는 형님’에 출연한 문소리는 “우리가 연애하는 것을 당시 영화계 사람 아무도 몰랐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문소리는 “감독님은 얘기를 하고 싶어했는데 나는 얘기를 안 하려고 했다. 금방 헤어질 줄 알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귈 때 사람들과 같이 노래방에 갔었다. 감독님은 (우리가 사귄다는)얘기를 좀 하고 싶었나 보다. 갑자기 마이크를 딱 잡더니 ‘근데 잠깐만’이라고 하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문소리는 “내가 계속 쳐다보고 있으니 말은 못하고 ‘내가 문소리랑 사귀면 어떨 것 같냐?’라고 물어보더라.(웃음) 다른 사람들이 ‘무슨 헛소리냐’고 했었다”고 전했다.
문소리는 그러면서 “우리가 아무도 모르게 연애하다가 갑자기 결혼했다”며 “스몰웨딩을 해서 양가 각각 25명씩 잘랐다. 주례는 김동호 위원장님에게 부탁을 했다”고 했다.
문소리와 장준환은 2006년 결혼했으며 슬하에 1녀를 키우고 있다.
“지금도 남편이랑 집에서도 존댓말을 한다”는 문소리는 “우리 남편은 지금까지 (작품에) 날 한 번도 캐스팅한 적이 없다”고 아쉬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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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는 형님'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