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민현과 정다빈이 ‘라이브온’ 속 캐릭터를 연기하며 강렬하게 몰입됐던 순간들을 공개했다.
오는 12일 최종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JTBC 미니시리즈 ‘라이브온’(극본 방유정, 연출 김상우, 제작 플레이리스트, 키이스트, JTBC스튜디오)의 주인공 황민현(고은택 역)과 정다빈(백호랑 역)이 촬영하면서 기억에 남는 장면을 꼽아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 특히 두 배우가 꼽은 장면들은 바로 지난 7회에서 방송된 장면들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 황민현 PICK. “제가 보이지 않는 촬영이었는데도 계속 눈물났다”
황민현은 극 중 백호랑(정다빈)의 학폭(학교폭력) 의혹이 불거지자 직접 이야기를 듣기 위해 찾아갔다가 다투던 장면을 꼽았다. “은택이랑 호랑이 사이에 가장 큰 갈등이 나타나는 장면이라 기억에 남는다”며 당시를 떠올린 그는 “엄청 집중 했고 저 스스로 감정이 많이 차올랐는지 제가 보이지 않는 촬영이었는데도 계속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이 장면에서 고은택(황민현)은 “내가 너 좋아한다 말했던 거... 그 말 한 게 오늘 처음으로 후회돼”라는 말을 꺼냈는데 진심이 빗나간 백호랑에게 눈물을 글썽인 채 실망감을 터트렸던 모습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저릿하게 할 정도로 와닿았다는 반응이다.
▲ 정다빈 PICK. “은택이가 방송을 통해 진심을 전한 장면 애정이 가”
반면 정다빈은 극 중 고은택과 백호랑의 갈등 후 다시 전화위복이 되던 순간을 명장면으로 택했다. “호랑이가 자퇴를 생각하고 있을 때 은택이가 방송부 사연을 통해 속마음을 전달하는데 그 사연을 듣고 추억을 회상하며 우는 장면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회상했다.
덧붙여 “아무도 믿지 못했던 호랑이가 용기를 얻게 된 장면이라 애정이 가고 공감이 많이 됐는데 좋아하기 때문에 숨길 수밖에 없던 것을 은택이가 기다려주고 믿어줘서 호랑이가 마음의 문을 여는 계기가 됐다. 각자의 방법으로 상대방의 속도에 맞춰 한 걸음씩 다가가는 모습이 대본에 잘 그려져 있어서 더 와 닿았다”며 남다른 의미를 되새겼다.
이처럼 시청자는 물론 연기하는 배우들도 일렁이게 했던 ‘라이브온’은 고은택과 백호랑의 갈등을 해결하고 학교폭력 가해자 오해까지 명백하게 밝혀지면서 이야기의 정점을 향해가고 있다.
최종회에서는 어떤 이야기들로 마지막을 장식할지 오는 12일 밤 9시 JTBC 미니시리즈 ‘라이브온’에서 확인할 수 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