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 유벤투스)의 격투기 사랑은 여전한 것 같다.
10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는 호날두가 은퇴한 격투기 선수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3, 러시아)와 영상통화를 통해 담소를 나누는 장면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실제 공개된 영상에서 호날두는 하빕과 웃으며 대화를 주고 받고 있다.
러시아 컴뱃 삼보 출신 누르마고메도프는 29승 무패 기록을 남긴 격투기 선수다. 누르마고메도프는 작년 10월 열린 UFC 254에서 저스틴 개이치(미국)를 상대로 서브미션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돌연 은퇴를 선언해 화제가 됐다. 당시 호날두는 하빕에게 축하와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
누르마고메도프는 현재 오는 24일 열리는 UFC 257 대회를 위해 아랍에미리트(UAE)에 있다. 그는 코너 맥그리거와 더스틴 우리에가 펼치는 메인 경기의 언더카드로 세르게이 모조로프와 UFC 데뷔전을 치를 사촌 우마르의 훈련 도우미를 자처하고 있다.
호날두는 과거 축구가 아닌 격투기를 더 좋아한다고 밝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복싱과 MMA(종합격투기) 팬인 호날두는 플로이드 메이웨더, 앤서니 조슈아, 코너 맥그리거 등과 함께 사진을 찍어 공개할 정도다.
호날두는 가장 최근 스포츠 스트리밍 업체 'DAZN'에서 제작한 다큐멘터리에 출연, 복싱 스타 게나디 골로프킨(37, 카자흐스탄)과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단 호날두는 철저히 관전자나 팬 입장에서 격투기를 즐기고 있다. 링이나 옥타곤에 직접 올라 격투를 벌이는 것에는 관심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