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7년 차 징크스 앞에 보이그룹 갓세븐도 섰다. 개별 활동이 활발했던 만큼 벌써부터 다양한 이야기가 들리고 있다.
가장 먼저 JYP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이적설에 휩싸인 멤버는 배우로동 활동하고 있는 진영이다. 지난해 12월 진영이 BH엔터테인먼트와 계약 논의를 진행했다고 알려진 것. 다만 확정은 아니었고 JYP엔터테인먼트 측은 다각도로 논의 중이라고만 알렸다.
진영은 지난해 6월 종영한 tvN ‘화양연화’에서 과거 재현 역을 맡아 다시 한번 안정된 연기력을 입증했다. 공교롭게 BH엔터테인먼트는 현재의 재현을 연기했던 유지태가 속한 곳이다. ‘화양연화’를 찍으며 진영이 자연스럽게 유지태와 가까워져 소속사 이적을 고심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들린다.
진영에 이어 막내 유겸도 소속사를 옮긴다는 보도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6일 유겸이 박재범이 수장으로 있는 AOMG와 전속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왔는데 이 때에도 JYP엔터테인먼트 측은 “재계약 관련은 여전히 다각도로 논의 중이며, 입장 정리시 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그런데 이번엔 멤버 전원 이적설이 불거졌다. 10일 한 매체는 “2014년 데뷔 후 7년이 지나 갓세븐이 전속 계약을 마무리했다. '2021 골든디스크' 시상식이 마지막 그룹 활동”이라고 밝혀 또다시 팬들을 술렁이게 했다. 다만 JYP엔터테인먼트 측은 또다시 정리 중이라고 말을 아꼈다.
이런 가운데 갓세븐 멤버들이 나서서 팬들을 안심시키고 있다. 잭슨을 뺀 JB, 유겸, 마크, 뱀뱀, 영재, 진영은 이날 자신들의 이적설이 화제를 모으자 개인 인스타그램에 "#GOT7FOREVER" 해시태그와 단체 사진을 나란히 올렸다. 재계약에 대한 암시일지, 이별을 예고하는 글일지 아직은 베일에 싸여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멤버들은 이날 오후 열린 '2021 골든디스크' 시상식에 예정대로 참석해 5년 연속 음반 본상 수상을 따냈다. 멤버들은 "모두(팬클럽) 아가새 여러분들 덕분인 것 같다. 2021년에도 다양한 모습으로 많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지난 2014년 첫 번째 미니앨범 'Got it?'으로 데뷔한 갓세븐은 2PM의 뒤를 이어 파워풀한 퍼포먼스와 환상적인 비주얼 및 음색으로 JYP엔터테인먼트를 대표하는 보이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해외에서 폭발적인 사랑을 받으며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전속 계약 최대 유효기간인 7년이 마무리되는 시점이 다가오며 멤버들이 인생 제2막을 준비하고 있다. 일곱 멤버들 모두 가수는 물론 배우와 예능인으로도 7인 7색 활약을 펼치고 있기에 다양한 곳에서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는 걸로 보인다.
그러나 멤버들이 흩어지는 것과 팀 해체는 다르다. 갓세븐의 형인 2PM의 옥택연은 2018년 1월 소지섭이 있는 51K와 새롭게 계약을 맺으면서도 2PM 활동은 JYP엔터테인먼트와 함께 계속 이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팬들로서는 갓세븐 일곱 명 모두 같이 있는 걸 바랄 터. 그럼에도 한편으로는 팔방미인 갓세븐이 따로 또 같이 활동하는 행보도 응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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