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가수 경서가 장범준과 에스파를 꺾고 '인기가요' 1위를 차지했다.
10일 오후 생방송으로 진행된 SBS ‘인기가요’에서 신인 경서가 양정승의 '밤하늘의 별을…’을 샘플링한 데뷔곡 '밤하늘의 별을(2020)’로 1월 둘째 주 1위를 거머쥐었다. 장범준의 ‘잠이 오질 않네요'와 에스파의 ‘블랙맘바’를 꺾고 대이변을 일으켰다.
경서는 채널A 오디션 프로그램 '보컬플레이2' 준우승자 출신으로 지난해 11월 전격 데뷔했다. 음악 방송 활동 없이도 압도적인 음원 성적으로 이번 1위를 따냈다.
지난해 ‘깡’ 신드롬을 일으켰던 비는 박진영과 함께 아쉽지만 ‘나로 바꾸자 (duet with JYP)' 굿바이 무대를 펼쳤다. 두 사람은 오랫동안 우정을 다져온 만큼 환상적인 케미로 ‘리빙 레전드’ 타이틀을 확고히했다.
송가인은 정규 2집 ‘몽’을 들고 돌아왔다. 더블 타이틀곡은 ‘트로트가 나는 좋아요’와 ‘꿈’이다. 노란색 원피스를 입고 트로트가 좋다고 흥을 높인 송가인 ‘꿈’으로 구성진 목소리를 뽐냈다. 자신의 선한 영향력과 해피 에너지를 품고 컴백, 음악 팬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했다.
김성규는 새해가 바뀌어도 변함없는 가창력을 폭발시켰다. 신곡 ‘클라이맥스’로 목을 풀었고 '안녕'으로 감성을 이어갔다. 가사 하나하나를 곱씹으며 때로는 덤덤하게, 때로는 거칠게 쏟아냈다. 인피니트 활동 때보다 전역 후 그의 감성 보컬은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됐다.
지난해 7월 발표했던 정규앨범 ‘24’ PART 1 에 이어 정규앨범 ‘24’ PART 2를 발표한 정세운도 빼놓을 수 없다. 듣는 이에게 인사를 건네는 듯한 ‘:m (Mind)’를 부르며 컴백 스페셜 무대 포문을 연 그는 타이틀곡 ‘In the Dark’로 분위기를 바꿨다. 하지만 정세운 특유의 감성은 여전했다.
이들 외에 이날 ‘인기가요’에는 엔하이픈과 다크비(DKB)가 차세대 보이그룹 아우라를 이어갔다. 남태현의 동생 BOYHOOD(남동현)과 안예은은 독창적인 음악 컬러를 뽐냈다. STAYC(스테이씨), MCND, woo!ah!(우아!), 홍은기 등도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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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인기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