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준호와 김대희가 ‘코미디빅리그’로 공개 코미디 전설의 클래스를 확인시켰다.
지난 10일 방송된 tvN ‘코미디빅리그’에서 김준호와 김대희가 ‘너퀴즈 보도블럭’과 ‘쇼킹덤’에 특별출연해 후배들의 웃음 지원사격에 나섰다.
먼저 “개그계의 전설”이라는 소개와 함께 ‘너퀴즈 보도블럭’에 등장한 김준호와 김대희는 ‘노배려 후배들에게 구박받는 대선배 게스트’라는 콘셉트로 의자에서 쫓겨나 목욕탕 의자에 쪼그리고 앉는 신세로 전락했다. 또한 삼선 슬리퍼와 고무신, 페디큐어 등 사전 준비한 설정들을 모두 지적당해 웃픈 웃음을 안겼다.
개인기 요구에 “이 나이 먹고 무슨 개인기냐”라고 대들었지만, 결국 궁예 김영철 성대모사를 한 김준호는 “요즘 인기 드라마를 따라 하셨다”는 면박에 바로 고개를 숙였다. 김대희 역시 행커치프로 비둘기 날리기 마술을 해보려 했지만 관객마저 예상했던 손바닥 비둘기를 선보여 포복절도를 선사했다.
본격적인 퀴즈에 돌입한 김준호와 김대희는 “춤을 추는 두 명의 개그맨 후배 중 김준호를 존경하는 사람은?”이란 문제를 받았다. 황당한 퀴즈에 결국 한 명을 택했지만 정답은 ‘김준호를 존경하는 사람은 없다’였던 것. 이에 김준호는 분노의 표정을, 김대희는 광대승천 폭소를 터뜨리며 개그계 전설 콤비 다운 모습을 보였다.
이어진 ‘쇼킹덤’에서 김준호는 좀비로 변한 왕으로 분해 과도한 분장은 물론 액션으로 열연을 펼치며 모두를 폭소케 했다. 하지만 죽마고우로 등장한 김대희가 파워풀한 찐 따귀를 날리자 결국 상황극에서 탈주, 눈물 고인 시선과 함께 진짜 섭섭하다는 표정으로 이날 웃음의 화룡점정을 찍었다.
이처럼 김준호와 김대희는 개그계 대선배로서 후배들의 무대를 지원사격하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또한 공개 코미디의 레전드답게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로 ‘코미디빅리그’ 무대를 웃음으로 뒤집어 놓으며 독보적인 예능감의 클래스를 마음껏 드러냈다.
한편, 언제나 믿고 보는 개그맨 김준호와 김대희는 다양한 방송을 통해 맹활약 중이다. /kangsj@osen.co.kr
[사진] tvN ‘코미디빅리그’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