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선, 반려견 순대와 마지막 인사.."원래 이름 준표X잔디였다" ('페이스아이디')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1.01.11 12: 44

배우 구혜선이 반려견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11일 오후 공개된 카카오M '페이스아이디(FACE ID)'에서는 소중한 조카와, 오랜 시간 함께해 온 반려견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구혜선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구혜선은 앞서 사진을 통해 공개했던 조카와 만나 귀여운 데이트를 즐겼다. 두 사람은 이모와 조카가 아닌 친구처럼 티격태격하며 장난도 치고, 밥 빨리 먹기 대결을 하거나 함께 셀카를 찍는 등 훈훈한 시간을 가졌다.

특히 조카는 당시 많이 아팠던 구혜선의 반려견 순대가 곧 하늘 나라에 간다는 사실을 알고는 "순대는 하늘에 가야한다. 하늘에 가서 구름 밟고 떨어지라고. 떨어지면 다시 키우게"라며 눈물을 흘려 뭉클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어 작업실에 방문한 친구와 점심에 이어 또 게장을 먹게 된 구혜선은 "원래 게 알러지가 있어서 병원에서는 게를 먹으면 안된다고 했다. 그런데 게 먹고 죽지 뭐 죽을 각오로 게를 먹기 시작하니까 알러지가 없어졌다"며 "나는 게랑 인연이 많은 것 같다. 첫 사랑이 게자리였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또한 구혜선은 2009년부터 함께해 온 반려견들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도 공개했다. 그는 "순대와 만두 이름이 원래 준표와 잔디였다. '꽃보다 남자' 끝나고 애들을 데려와서 한참 부르다가 이건 아닌 것 같더라. 그래서 비슷한 이름인 순대와 만두로 지었다"고 전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11년을 함께해 오다 최근 세상을 떠났던 반려견 순대와 애틋한 시간을 보내는 구혜선의 모습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더했다.
그는 "요즘에 안아주고 예뻐해주는데 왜 이렇게 아깝고 예쁜지. 결심을 했다. 순대가 어쨌든 시한부니까 너무 힘들지 않게 안락사를 하는게 맞다고 마음을 먹었는데 눈 뜨고 옆에 있으니까 못 보내겠더라. 얘가 가면 내 멘탈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mk3244@osen.co.kr
[사진] '페이스아이디'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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