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는 다 맞아들어갔죠. 5%가 남았는데, 그건 아이들의 마음인 것 같아요. 만약 아이들의 마음이 맞다면 전폭적으로 지지할겁니다.”
원조 ‘딸바보’ 개그맨 이용식이 딸 이수민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전했다. 이와 함께 이용식은 임미숙-김학래 부부의 아들 김동영과 사돈 가능성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답했다.
이용식은 11일 OSEN과 통화에서 “‘1호가 될순 없어’에 나온 이들은 뼛속까지도 개그맨이다. 대본도 없이 나오는 말에 리액션하고 대화를 이어가는 모습은 개그맨이 아니고 ‘개그꾼’이다. 하늘이 준 직업을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용식은 10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1호가 될순 없어’에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했다. 특히 이용식의 집을 방문한 ‘숙래부부’ 임미숙-김학래와 아들 김동영의 모습이 VCR로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화제를 모은 건 이용식의 딸 이수민이었다. 어렸을 때 아빠 이용식과 함께 프로그램에도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이수민은 몰라보게 날씬해진 몸매와 아름다운 비주얼로 감탄을 자아냈다.
이용식은 OSEN에 “‘딸바보’ 용어가 내게서 시작됐다. 결혼하고 바로 낳은 아이와 모든 것을 포기하고 내려놓을 때 낳은 아이에 대한 감회는 천지 차이다. 우리 부부는 8년 반 만에 아이를 갖게 됐다. 그래서 나는 딸만 바라보는 딸바라기이다”라며 “사실 처음에는 ‘딸바보’라는 말이 싫었다. 우리 딸은 5살 때부터 첼로, 수영, 스케이트 등을 하는 팔방미인이었는데 ‘우리 딸이 왜 바보야?’라는 생각이었다. ‘딸바보’라는 용어에 오해가 있었고, 이후에 딸만 바라보는 아빠들에게 ‘딸바보’라는 용어가 붙는 걸 보고 제대로 된 뜻을 알았다. 그 이후로는 더 딸을 사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용식은 “내가 ‘뽀뽀뽀’를 19년 동안 하면서 아이들을 많이 봐왔다. 아이들의 심리도 잘 알고 있을뿐더러, 아이는 아이답게 키워야겠다 싶어서 ‘뽀뽀뽀’에서 배운 그대로 딸을 키웠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용식은 “시청자 분들이 딸의 미모를 보고 많이 놀라신 듯 하다. 복권이 될지 안될지 모르니까 떨리는 마음으로 갖고 있었는데, 어느날 느닷없이 긁어볼까 해서 긁어서 당첨이 됐다”고 너스레를 떤 뒤 “방송 이후 딸에게 ‘예전에는 통통해서 아빠를 닮아 알아봤지만 이제는 이용식 딸 등으로 사람들이 알아볼테니 올바르고 똑바르게 행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랬더니 딸이 ‘체중은 안 무거워졌는데, 마음이 40kg 무겁다’고 하더라. 내가 한 말의 뜻을 안 것 같다. 스스로 느끼는 게 중요하고, 자신에게도 책임감이 생겨 조심히 행동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이날 방송이 화제가 된 건 이용식의 딸 이수민과 김학래의 아들 김동영의 ‘1호 하트시그널’이었다. 어렸을 때는 함께 방송에도 출연했지만 성장한 이후로는 오랜만에 본 두 사람은 선남선녀 비주얼로 감탄을 자아냈고, 함께 마트에 장을 보러 가는 모습으로 핑크빛 설렘을 안겼다.
‘1호가 될순 없어’ 출연자들은 이용식과 김학래의 사돈 가능성을 이야기했다. 이에 이용식은 “아무리 부모가 나선다고 해도 당사자들의 눈이 맞지 않는다면 이뤄질 수 없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의 마음이 맞는다면 말리지 않지만, 억지로 맺어주거나 그러고는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이용식은 “나는 결혼식 주례를 볼 때 우연도 필연도 아닌 기적이라고 한다. 수많은 사람 중에 그렇게 만난다는 게 기적인데, 그 기적이 김학래의 아들이라고 한다면 또 모르겠다. 만약 딸이 시집을 간다고 해도 임미숙과 김학래의 심성을 알기에 힘들게 하지는 않을거라고 본다. 특히 그 집안과 우리 집안이 종교가 같은데, 딸도 종교가 같은 남자를 만나고 싶다고 한다. 95%는 맞아떨어진 셈인데, 남은 5%는 아이들의 마음 같다”고 덧붙였다.
이용식은 이날 ‘1호가 될순 없어’에 출연했을 뿐만 아니라 각종 방송과 유튜브 활동 등으로 바쁘게 지내고 있다. 이용식은 “후배들의 가슴 아픈 이야기를 들을 때면 마음이 아프고 속상하다. 코로나 시국이 좀 나아지면 방송도, 유튜브도, 소셜 커머스도 후배들과 함께 하고 싶다. 그리고 ‘웃고 싶을 때면 여기를 보면 된다’는 생각을 하시게 개그맨 선배들과 후배들이 힘을 합쳐 새로운 장르를 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