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3세' 함연지, 오뚜기 장녀의 호감사는 SNS 사용법 [하수정의 잔소리]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1.01.11 18: 36

과거 함연지가 '연예계 주식부자 5위'라는 소식이 알려졌을 때만 해도, SM 이수만 회장과 JYP 박진영 대표 사이에서 그의 이름을 발견한 대중들은 "도대체 함연지가 누구야? 아~ 오뚜기 집안 장녀! 좋겠다 누군 금수저로 태어나서"라며 부러움과 동시에 반감을 가진 사람들도 꽤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함연지는 2014년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로 데뷔했다. 당시 20대였고, 겨우 데뷔 4년 만에 300억 원 상당의 오뚜기 주식을 소유해 이수만, 박진영, 배용준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주식부자 톱5에 이름을 올렸으니까 말이다. 
1992년생인 함연지는 오뚜기 창업주 함태호 명예회장의 손녀이자, 현 오뚜기 함영준 회장의 장녀로 재벌 3세다. 대원외고를 졸업하고, 뉴욕대학교 티쉬예술학교 연기과 학사를 거쳐 뮤지컬 배우가 됐다. 

이때부터 뮤지컬 배우이자 '오뚜기 장녀'라는 또 하나의 직업이 생긴 함연지는 신비주의 대신 본인의 실제 성격과 모습을 최대한 그대로 드러낼 수 있는 SNS와 유튜브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재벌가의 화려한 결혼이 아닌 연애로 만난 동갑내기 남편과의 소소한 일상을 비롯해 핼러윈을 맞아 커플 코스튬, 시국에 어울리는 둘만의 집콕 생일 파티, 특별히 꾸미지 않은 평범한 민낯 등도 보여주고 있다. 
또한, 함연지는 아버지이자 오뚜기 함영준 회장과의 다정한 투샷을 비롯해 어린 시절 추억 사진, 아버지가 만든 채소 트리, 크리스마스 잠옷을 입은 가족 사진, 엄마가 보내준 모성애 가득한 메시지 등도 공개했다. 
특히 함연지는 SNS를 통해 "요플레 뚜껑 핥아 먹냐는 질문을 진짜 많이 받았다. 저의 실체를 공개합니당. 전 접시도 핥아 먹어요 헤헤"라며 친근하고 소탈한 매력을 뽐내기도 했다. 그녀를 향한 긍정적인 이미지는 자연스럽게 오뚜기 회사에 대한 호감도까지 높이게 되는 것.
함연지는 최근 국민적 공분을 산 '정인이 사건'에 대해서는 "정인아 미안해 어른들이 미안해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해"라며 "얼마나 아팠을까. 얼마나 하루하루가 지옥 같았을까. 다시는 이런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마치 제가 배를 맞은 듯 배를 움켜쥐고 울면서 (방송을) 봤어요. 진정서 제출 완료했습니다"라며 챌린지에 동참한 바 있다. 
그야말로 SNS를 이용해 대중들과 소통하고 있는 함연지는 지난달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서는 "제가 어렸을 때부터 재벌이라는 생각을 한 적이 없다. 드라마 '상속자들', '꽃보다 남자'처럼 살지도 않았고 고등학교 때 찐따 같았다"며 "삼성 같이 찐 재벌의 기사를 보면 되게 궁금하다. 이부진 씨 같은 분이 유튜브를 하면 진짜 궁금할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함연지의 솔직함이 최고의 장점으로 발휘되면서 SNS가 그녀의 매력을 더욱 배가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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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함연지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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