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아이 키울 수 없나요?" 재희, 어린영신=김시아와 父女 운명? 따뜻한 '힐링' 한 끼 (첫방 '밥이') [Oh!쎈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1.01.11 20: 22

'밥이 되어라'에서 재희와 어린 영신 (김시아 분)의 인연이 시작된 가운데, 따뜻한 힐링의 시작도 알렸다.
11일 방송된 MBC 일일 드라마 '밥이 되어라(연출 백호민, 극본 하청옥)이 첫방송됐다. 
이날 경수(재희 분)가 있는 곳에 집을 나갔던 경수父(안내상 분)가 연락도 없이 한 여자아이(영신, 김시아 분)를 데리고 들어왔고, 경수父는 몸이 많이 아프다면서, 그 아이에 대한 서류를 모두 전달하며 홀연히 떠나며 자취를 감췄다. 

결국 경수는 그 아이와 단 둘이 남게됐고, 父가 남긴 편지를 확인했다. 편지엔 '너한테 맡기는 것밖엔 다른 도리가 없다, 미안하다'고 적혀있었고, 경수는 서둘러 父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번호를 이미 없앤 뒤였다. 엉겁결에 아이를 떠맡게 된 경수, 그날 밤 동네 주민들은 누구인지 물었다. 아이는 "저는 오늘부터 여기서 살게된 김영신, 젊은 아빠를 갖는 게 소원이다"며 영특한 모습을 보였다. 
다정母 세진(오영실 분)은 이곳에 대해 궁금해하느 어린 영신에게 "여긴 단골들이 모여 먹는 것, 그럼 더 저렴하게 먹을 수 있다"고 소개했고, 어린 영신은 "모여서 함께 밥을 먹으니까 다 한 식구같다"고 말하며 기뻐했다. 
 
그날 저녁, 경수는 손자 손을 잡고 들어온 한 할아버지 손님을 맞이했다. 할아버지는 돈이 없기에 손자를 위해 1인분만 주문했고, 손자에게 꽁치가시를 발라주며 입맛을 다졌다. 
이를 알아챈 경수는 "마감이라 재료가 많이 남았다"면서 밥 한공기와 함께 꽁치 한 마리를 더 건넸다.할아버지는 "저녁을 먹었는데 허기가 지네"라면서 "예전에 돌아가신 어머니가 구워주신 맛이난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고, 이 모습을 어린 영신이 모두 지켜보며 설거지는 자신이 하겠다고 나섰다. 
다음날, 경수는 어린 영신이 사라진 사실을 알게 됐다. 경수가 서둘러 어린 영신이 있는 곳을 향해 달려갔고 초등학교 앞에서 발이 멈췄다. 어린 영신이 학교를 바라보며 멀뚱이 서있었기 때문. 어린 영신은 "끝나면 같이 놀려고 다정이 기다려요"라고 말했고, 경수는 그런 영신을 보며 마음이 짠한 듯 눈시울을 붉혔다. 
예고편에서 경수는 어린 영신을 보며 "저 아이 키울 수 없나요?"라고 묻는 등 어린 영신을 직접 키우려는 모습을 보였고, 동네 주민들은 "학교는 다니게 해줘야해, 아이는 세상 사람들이 다 같이 키우는 것"이라 말하며 영신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이처럼 혼자가 아닌 '모두 다 같이, 함께'사는 세상을 말해주는 대목이었다. 특히 코로나 시대로 사회적 거리만큼, 마음의 거리까지 두는 요즘 시대에 잊고 살았던 이웃들의 정, 사랑을 보여주는 듯 했다. 과연 각박하고 삭막해진 세상에 마음까지 든든해지는 한 끼가 되어줄 수 있을까? 이 드라마가 안겨줄 따뜻한 힐링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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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밥이 되어라'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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