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재와 박중훈이 잔소리와 구수한 욕설을 주고 받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11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안싸우면 다행이야' 천만 배우 박중훈과 농구대통령 허재가 출연해 티격태격 싸우며 절친을 인증했다.
두 사람은 실제로 고등학교 동창이자, 중앙대 동창으로 '40년 지기 절친'. 자연인의 집에 도착하기도 전에 허재는 "(중훈이는) 오지를 한 번도 안왔을거에요"라며 "나는 산에서 살 정도로 가방을 가져왔는데, 중훈이는 신혼여행 온 것 같다"며 놀렸다. 이에 두 사람의 성격을 잘 알고 있는 안정환은 "초등학생이야? 가방자랑 뭐야"라는 반응을 보여 스튜디오를 폭소하게 했다.
두 사람은 자급자족을 위한 노동을 시작하자마자 투닥거리기 시작했다. 처음 시작 한 것은 어부복을 입고 미꾸라지를 잡는 것. 미꾸라지를 잡으러 가던 허재와 박중훈의 표정이 굳었다. 이에 하승진은 "허재 감독님이 겁이 많다"고 말했고 배우 강성진 또한 "박중훈 선배님도 안전 제일 주의"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애써 잡은 미꾸라지를 박중훈의 실수로 놓치자 허재는 분노하기 시작했다. 결국 현장에서 두 사람은 미꾸라지 잡다가 욕설을 퍼부었다.
스튜디오에서 보고있던 안정환과 붐은 "욕설이 너무 많이 나와서 재난방송인줄 알았다"며 놀라워했다.
대화를 하던 박중훈이 미나리 뽑는 것을 멈추자 허재는 "두 가지 일 한번에 못하니?"라며 면박을 줬다. 이때 자연인이 나타나 "미나리가 아니라 풀만 뽑았네"라고 하자 허재는 "내가 아니라 쟤에요" 라며 박중훈을 가리켰다. 스튜디오에서 영상을 보고 있던 안정환은 "나이가 몇인데 친구를 이르고 있네"라며 허재를 디스했다.
자급자족 노동을 마친 박중훈은 "고등학교 친구는 어쩔수 없다"며 본성이 나온다"고 말했고, 허재는 "한 대 쥐어 박고 싶었다"며 버럭 했다.
박중훈은 미꾸라지와 돌미나리를 정리하며 "우리가 대충하고, 뒤에서 스태프가 해주는게 아니네"라며 놀라워 했다. 이어 실수를 남발하는 박중훈에게 허재는 불같이 화냈다. 그러자 박중훈은 "나도 성격 불 같은데, 너도 참..."이라며 웃어보였다.
이어 허재가 열심히 밥을 준비하는 동안 박중훈은 "너 진짜 잘한다"며 허재를 조련해 스튜디오를 폭소하게 했다. 오늘의 메뉴는 추어탕과, 냄비밥. 식사를 준비하는 동안에도 두 사람은 티격태격 댔다.
영상을 보던 하승진은 "어떻게 두 분이 40년 동안 친구를 할 수 있었죠?"라고 묻자, 안정환은 "그래서 두분이 술 마실 때만 만난다"며 "술 마시면 기분이 좋으니까"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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