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전쟁" 박세혁X이유민 첫 등장→유깻잎X최고기 재혼조짐? "정면돌파" ('우리이혼')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1.01.12 00: 21

'우리 이혼했어요'에서 최고기와 유깨잎이 재결합에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새로운 이혼커플로 박세혁, 김유민이 첫 등장했다.
11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우리 이혼했어요'에서 다양한 에필로그가 그려졌다. 
먼저 이날 최고기와 유깻잎 모습이 그려졌다. 최고기가 먼저 "방송보니 제 3자의 눈으로 보게 되더라, 나도 내가 잘못한 점에 대해 반성하게 되더라"며 운을 뗐고, 함께 있던 친구는 조심스럽게 재결합에 대해 물었다. 이에 깻잎은 "죽고 싶냐?"며 시원한 화법으로 답했고, 다른 친구는 "깻잎은 마음 0%이어도 고기는 3% 있는 것 같다"고 은근슬쩍 어필했다. 

고기는 "솔잎이가 있으니까, 사실 말로 표현하기가 어렵다"면서 자리를 잠시 피했고, 고기가 자리를 피한 사이, 깻잎은 친구들에게 "서로 잘해보려했던 기간이 달랐다, 오빠가 사업하면서 나를 완전히 놨기도 했다"며
서로 엇나갔던 타이밍을 언급하며 "그때가 제일 힘들었던 때인데 혼자있는 시간이 많아, 일과 육아 혼자 다 하는 것이 버겁고 외로워 산후 우울증이 잠깐 왔을 때, 그땐 오빠가 옆에 없었다, 일에대한 압박도 심해 많은 것이 겹쳤던 시기, 완전 그때 생각을 놨다"고 전했다. 
이어 헤어짐 결심 후 다이어리를 썼다고 언급하자, 고기 절친은 이혼 후 다이어리 얘기 중 '사랑하지 않는다'고 적혀있어 고기가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깻잎은 "오빠의 사랑이 느껴졌다면 이혼까지 안 왔을 것,
시간 지나며 서로가 당연해졌다"면서 "너무 빠른 결혼을 했고, 이 사람없으면 죽는단 생각으로 결혼하지 않아 완성 안 된 감정으로 결혼을 시작했다, 서로에 대해 잘 모르며 초창기때부터 많이 싸웠다보니, 사랑이 다 완성이 안 됐던 것 같다"며 당시 심경을 전했다.  
고기는 "이혼을 했는데 힘들 때 전화할 사람이 없었다, 그게 정말 슬펐다,  그때 엄청 울었는데 솔잎이가 나를 다독여주더라, '아빠 자, 나 혼자 잘게' 라고 말하더라, 그 자체가 엄청 슬펐다"면서  아이가 철이 빨리 드는 것이 대견하면서도 슬프다고 했다. 
고기는 "강한 아빠로 지켜주고 싶은 마음 뿐, 눈물을 보이고 싶지 않았는데 아이 자체가 티를 안 내도 아빠가 힘든 걸 알고 있더라"면서 "재혼을 안 생각해본 건 아니지만 마음이 불편했다"며 참 복잡한 재결합 모습을 보였다. 
다음날 고기가 깻잎의 영양제를 챙겨주며 기상했다. 딸 솔잎은 두 사람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으며 애교를 부렸고, 그런 솔잎에 대해 눈을 떼지 못 했다. 고기는 깻잎에게 "자주 놀러 올 거냐, 계속 부산에 살 거냐"면서 "아님 여기 같이 있으면 되지 않나"며 조심스럽게 물었으나깻잎은 바로 "뭐? 싫다"며 벽을 쳤다.  
고기는 "여기서 사는게 아니라 지금처럼 오고가고 해도 되지 않나"고 정정했고, 깻잎은 "지금처럼? 같이 살자고 알아들어 놀랐다, 왜 생각이 많아지게끔 물어보나"면서 "이런 식으로 왔다갔다 할 순 있다"꼬 답했다.  
고기는 다시 한 번 "이번에 더 깨달은 거 같아, 솔잎인 나와 너와 있을 때 행복이 다름을 느낀다"면서 "솔잎이가 나중에 이 방송을 보고, '아빠 용기 있었네요' 란 말을 듣고 싶다, '아빠가 나를 위해 용기를 내줬구나' 생각했으면 싶다"며 운을 뗐다. 
고기는 "항상 미안하고 후회된다, 그런게 크다"고 용기있게 말했고"행복한 예전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 그때 행복하진 않았지만"이라며 진심이 담긴 고백을 전했다. 깻잎은 "돌려서 말하지 말라, 뭔 말인지 모르겠다"고 요점을 묻자, 고기는 "이 집에 다시 들어왔으면 좋겠다"고 용기를 다시 한 번 냈다. 
깻잎은 "미안한 감정을 떠나, 나는 이제 오빠한테 여자가 아니야, 결혼생활 때도 그렇게 느꼈다"면서 "우리 서로 무뚝뚝하고 표현이 없지 않나, 서로가 원하는 대로 표현방식을 못 해주지 않았나, 오빠가 노력해도 성에 안 찬것도 있고 서로가 크게 사랑이 없었다"고 말했다. 서로가 익숙하고 당연시 된 탓에 '우리'가 없던 결혼이었다고.
깻잎은 "서로에 대한 애정, 사랑이 없어져버렸는데, 오빠가 변하겠다해도 100% 다 믿지도 못 하겠고, 시댁과 친정 가족이 엮여 있으니 더더욱 시도할 수 없을 것 같다"면서"가족이 아예 안 보고 살순 없지 않나"며 넘을 수 없는 가족의 벽을 언급했다. 깻잎은 "시아버지도 도저히 감당 못 하고 참고 못할 것 같아, 애초에 없었으면 이혼 안 했을 것"이라 말했다. 
고기는 "네가 말한 전부가 없다면?"이라 질문, 깻잎은 "없을 수 없어, 결론적으로 이혼 전에 안 막아주지 않았나, 건너야할 산이 많다, 아버지 감당되나?"고 물었고, 고기는 "내가 그 산을 깎아보겠다, 내 인생이지 않나, 이제 깨달았다"고 말했다. 깻잎은 "그걸 왜 이제 아냐, 8개월 전 우리의 인생이었다, 답답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생각에 잠긴 깻잎은 "일단 생각은 없지만 생각은 해보겠다"면서 "희망은 주고 싶지 않아 크게 기대하지 마라"고 했고, 고기는 "오늘 바로 대답 들으려 한 건 아니다"며 확 바뀐 태도를 보였다. 있는 그대로의 마음을 전하며 정면돌파한 모습이었다. 다음주에는 고기가 아버지를 만난다는 예고하며 한 걸음 더 용기를 낸 모습을 전해 기대감을 안겼다.  
다음은 새로운 이혼남녀를 소개했다.전 탑독 출신 아이돌 박세혁(P군)과 전 BP라니아 출신 김유민이었다. 
먼저 제작진과 만난 박세혁은 "이혼하고 판도라 상자여는 느낌"이라면서 "실검에 오르며 너네가 뭔데 실검에 오르나 악플도 받았다"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이어 김유민의 첫인상에 대해선 "샤랄라했다"며 첫 눈에 반했다고 했다. 
김유민도 어색하게 등장하면서 남편이었던 박세혁 첫인상에 대해 언급하며 "첫인상? 재수없는 느낌, 장난 걸때부터 주의깊게 봤다"면서 "하지만 매너가 있었고 고백하더라, 1년 연애 후 결혼하고 임신하게 됐다"며 결혼하게 된 배경을 전했다.  
하지만 달달했던 첫 만남과 달리 결혼식장을 나오자마자 전쟁이 시작됐다고 말하며 강렬한 첫 등장을 알렸다.
/ssu0818@osen.co.kr
[사진]  '우리 이혼했어요' 방송화면 캡쳐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