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홍록기가 역대급 맥시멀리스트 집을 공개한 가운데, 아내의 투머치한 물건 사랑이 공개돼 화제다.
지난 11일 오후 방송된 tvN '신박한 정리'에서는 홍록기와 아내 김아린이 출연해 집을 공개한 가운데, 물건 정리만으로 넓어진 평수가 시청자의 눈을 이끌었다.
본격적인 정리에 앞서 홍록기는 "저는 미니멀이란 말을 싫어해요"라며 반대의견을 냈다. 또 아내 김아린을 "여자 홍록기다"라고 소개했는데, 그 이유는 둘 다 옷을 좋아했던 것.
박나래는 "예전에 스타일리스트들이 옷 없으면 선배님 집으로 모였었다"라며 홍록기의 유별난 옷사랑에 대해 공개했다. 실제로 옷 방은 홍록기, 김아린 맥시멀리스트 부부의 옷으로 가득했다.
이 날 홍록기, 김아린 부부가 신박한 정리단에 의뢰한 사연은 22개월 루안이를 위한 방을 만들어 주기 위해서였다. 22개월 루안이 방에는 부부의 안쓰는 물건들로 가득해, 잡동사니 집합소가 되어버린 상황.
집안 곳곳에 숨겨져 있는 물건들을 보고 신애라는 "지금까지 신박한 정리에 나온 집 중에 1위"라며 놀랐다. 이에 윤균상은 "역대급 맥시멀리스트"라고 했고, 박나래는 신발을 보고 "투머치와 투머치가 만나면 이렇게 되는 구나"라며 놀라워했다.
루안이의 방은 물론이고, 거실, 부엌, 침실까지 물건으로 가득 차 있었다. 박나래는 "보니까 아린씨가 '셋뚜 셋뚜'를 좋아한다"며 "다 사서 모으니 집에 물건이 많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비우기를 시작하자 신박한 정리단은 당황하기 시작했다. 윤균상은 "뭐가 너무 많은데.."라며 당황스러워했고, 박나래는 "걱정말라"며 자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신박한 정리단이 바꾼 집은 몰라보게 변해 있었다. 어린 루안이에게 위험천만 하고 복잡했던 거실은 아이가 마음 껏 놀 수 있는 공간으로 바뀌었고. 식기가 공간을 가득 채웠던 부엌은 세트별로 정리되어 있었다.
이에 김아린은 "부엌에서 살고 싶다"고 말했고, 홍록기는 "이 걸 못지키면 전문가 님께 신고해도 되죠?"라고 물어 신박한 정리단을 폭소하게 했다.
곤란 처지였던 옷방은 두 사람을 위한 드레스룸으로 바뀌었다. 이지영 전문가는 "정말 옷 구분하기가 너무 어려웠다"고 밝혔다. 홍록기도 "전문가님이 어렵다고 이야기 할 정도면 정말 힘들었던 것"이라며 미안한 마음을 내비췄다. 부부가 아니라 물건이 차지 했던 안방은, 홍록기를 위한 드레스룸이자 안방으로 바뀌었다. 홍록기는 "우리집이 아니야"라며 놀랐다. 이어 비워진 옷방은 아내 김아린의 작업공간으로 바뀌었다. 김아린은 180도 변한 공간을 보고 눈물을 보였고, 홍록기는 "사실 아내에게도 방을 만들어 주고 싶었다"며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부부의 바람이었던 '루안이 방 만들어주기'는 끝내 성공했다. 방송 말미 루안이가 좋아하는 모습에 시청자들도 함께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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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신박한정리'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