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다행' 박중훈X허재, 40년 우정의 비결은 '술'..안싸워서 정말 다행이야(?) [어저께TV]
OSEN 최정은 기자
발행 2021.01.12 06: 52

허재와 박중훈이 티격태격 하면서도 40년 지기 절친 케미를 선보였다.
지난 11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안싸우면 다행이야'에서는 천만 배우 박중훈과 농구대통령 허재가 출연해 자급자족으로 야생에 적응했다. 빽토커로는 두 사람의 절친인 배우 강성진과 농구선수 하승진이 함께했다. 
박중훈과 허재는 실제로 고등학교 동창이자, 중앙대 동창으로 '40년 지기 절친'.  본격적인 시작 전에 안정환은 "나도 두 사람과 친하다"며 "두 사람은 분명 싸웠을 것"이라며 운을 뗐다. 

실제로 허재와 박중훈은 처음부터 "내가 너보다 형이다"라며 티격태격 했다. 허재는 "(중훈이는) 오지를 한 번도 안왔을거에요"라며 "나는 산에서 살 정도로 가방을 가져왔는데, 중훈이는 신혼여행 온 것 같다"며 놀렸다. 이에 두 사람의 성격을 잘 알고 있는 안정환은 "초등학생이야? 가방자랑 뭐야"라는 반응을 보여 스튜디오를 폭소하게 했다.
두 사람은 자급자족을 위한 노동을 시작하자마자 투닥거리기 시작했다. 처음 시작 한 것은 어부복을 입고 미꾸라지를 잡는 것. 
영상을 보던 붐은 "오늘 보니까 허재씨가 아는 척을 좀 하네요"라고 말했다. 이에 하승진은 "아는척 하지만 알고보면 허씨가 허당의 '허'자다"라며 "감독님 하실때도, 전술은 그리 좋지 않았어요"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놀라게 했다. 하승진은 황급히 "선수들을 너무 믿으셔서 그렇죠"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미꾸라지를 잡으러 가던 허재와 박중훈의 표정이 굳었다. 이에 하승진은 "허재 감독님이 겁이 많다"고 말했고 배우 강성진 또한 "박중훈 선배님도 안전 제일 주의"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애써 잡은 미꾸라지를 박중훈의 실수로 놓치자 허재는 분노하기 시작했다. 결국 현장에서 두 사람은 미꾸라지 잡다가 욕설을 퍼부었다. 
자급자족 노동을 마친 박중훈은 "고등학교 친구는 어쩔수 없다"며 본성이 나온다"고 말했고, 허재는 "한 대 쥐어 박고 싶었다"며 버럭 했다. 박중훈은 미꾸라지와 돌미나리를 정리하며 "우리가 대충하고, 뒤에서 스태프가 해주는게 아니네"라며 놀라워 했다. 이어 실수를 남발하는 박중훈에게 허재는 불같이 화냈다. 그러자 박중훈은 "나도 성격 불 같은데, 너도 참..."이라며 웃어보였다. 
이어 허재가 열심히 밥을 준비하는 동안 박중훈은 "너 진짜 잘한다"며 허재를 조련해 스튜디오를 폭소하게 했다. 오늘의 메뉴는 추어탕, 버들치튀김, 냄비밥. 식사를 준비하는 동안에도 두 사람은 끊임 없이 티격태격 댔고, 불을 지필때도 서로의 의견을 내세우기 바빴다.
영상을 보던 하승진은 "어떻게 두 분이 40년 동안 친구를 할 수 있었죠?"라고 묻자, 안정환은 "그래서 두 분이 술 마실 때만 만난다"며 "술 마시면 기분이 좋으니까"라며 웃었다. 두 사람은 우여곡절 끝에 결국 냄비밥과 추어탕을 성공해냈고, 식사를 마치며 "너무 맛있다"며 "여기서만 느낄 수 있는 맛"이라며 행복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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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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