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남녀의 사랑법’ 지창욱이 파출소를 발칵 뒤집어 놓는다.
카카오TV 오리지널 드라마 ‘도시남녀의 사랑법’(극본 정현정 정다연, 연출 박신우) 측은 12일, 만취 상태로 경찰서를 찾은 박재원(지창욱 분)의 모습을 포착했다. 순경 오동식(최민호 분)에게 하소연하는 박재원의 애절한 눈빛이 궁금증을 자극한다.
‘나의 사랑스러운 카메라 도둑’이라는 부제로 시작된 ‘도시남녀의 사랑법’은 개성 넘치는 도시남녀들의 솔직한 연애담을 다채롭게 풀어내며 설렘과 공감을 동시에 선사하고 있다. 특히 인터뷰와 에피소드가 결합된 독특한 전개방식은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신선한 재미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사랑에 관한 다양한 관점을 드러내는 도시남녀들의 연애담은 마치 내 이야기, 혹은 주변의 이야기 같은 공감으로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일 년 전, 여행지인 양양에서 꿈 같은 사랑을 나눴던 박재원과 이은오(김지원 분)의 로맨스는 예측 불가한 흐름으로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자신의 본래 모습이 아닌 윤선아라는 이름으로 박재원과 사랑에 빠졌던 이은오는 서울에 온 뒤, 박재원 앞에 나타날 수 없었다. 결국 이은오는 두 사람의 추억이 담긴 카메라까지 훔친 채 음성메시지로 이별을 고했다. 이유도 모르고 이은오와 헤어진 박재원은 일 년이 지난 후에도 여전히 그리움에 젖어 있었다. 그러던 중, 지난 8일 공개된 6회에서는 마침내 두 사람이 서울의 길거리에서 깜짝 재회를 했다. 박재원을 발견한 이은오가 재빨리 몸을 피하면서 본격적인 만남은 이뤄지지 못했지만, 두 사람이 곧 다시 만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런 가운데 이날 공개된 사진에는 ‘카메라 도둑’ 윤선아를 찾기 위해 파출소를 찾은 박재원의 모습이 담겼다. 만취 상태로 파출소에 도착한 박재원은 순경 오동식을 붙들고 자신의 이야기를 늘어놓기 시작한다. 가슴에 손을 얹고 울먹이는 그의 눈빛에는 처연함이 묻어난다. 한편, 순경 오동식은 만취한 박재원의 등장이 영 달갑지 않은 표정. 눈물 없이는 들을 수 없는 박재원의 사연과 이를 묵묵히 들어줄 수밖에 없는 오동식의 길고 긴 밤이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무엇보다 지창욱과 최민호가 선보일 ‘티키타카’는 기대감에 불을 지핀다. 만취 상황에 몰입한 지창욱은 리얼하면서도 귀여운 연기를 선보인다. 이를 달래는 최민호는 지창욱과 남다른 호흡으로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 앞서 강건(류경수 분)과의 특별한 만남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오동식이 앞으로 박재원과 또 어떤 인연을 이어가게 될지도 궁금증을 더한다.
‘도시남녀의 사랑법’ 제작진은 “오늘(12일) 오후 5시에 공개되는 7회에서는 박재원과 오동식의 케미스트리가 신박한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며 “‘로맨스 장인’ 지창욱의 능청스러운 매력과 본격 활약을 예고한 최민호의 연기 시너지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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