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의 샛별로 주목받고 있는 배우 은해성, 오하늬, 이서윤이 영화 '관계의 가나다에 있는 우리는'을 통해 연기 호흡을 맞췄다.
'관계의 가나다에 있는 우리는'(감독 이인의, 제작 굿인스토리 ini film, 배급 시네마 달])은 팍팍한 현실을 살아가는 21세기 청춘들의 성장을 그린다.
은해성은 언제나 잔고 제로인 '청년 미생' 민규 역을 맡았다. 연극 '형제의 밤'과 '킬롤로지', 드라마 '화양연화' 등으로 차근차근 연기력을 쌓아가고 있는 은해성은 '관계의 가나다에 있는 우리는'에서 속 깊은 청년으로 변신, 바로 옆에서 튀어나온 듯한 현실감 넘치는 연기력을 선보였다.
“민규는 다큐멘터리 작업을 통해 만난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에 공감하면서도 벅찬 현실에 매일매일 흔들리던 나의 20대 모습이다. 은해성은 자신만의 캐릭터로 민규를 소화하며 남다른 존재감을 보여줬다”라는 이인의 감독의 이야기에서 은해성이 연기한 민규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엿볼 수 있다.
어린 시절 캐나다로 피겨 유학을 떠났다가 은퇴를 하고 돌아온 한나로 분한 오하늬는 영화 '쎄시봉' '무뢰한' '밀정'부터 드라마 '왕이 된 남자', 영화 '미옥' '디바'에 이르기까지 상큼발랄한 매력과 탄탄한 연기력으로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찍고 있다.
앞을 가늠할 수 없는 현실을 버거워하면서도 밝고 당당한 모습으로 새로운 출발점에 선 한나로 완벽 변신한 오하늬에 대해 이 감독은 “표정을 과하게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내면의 감정을 섬세하게 끌어냈다. 마치 자기 이야기를 하는 것 같은 자연스러운 연기에 관객들 또한 빠져들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흔들리는 시간을 보내면서 단단해지는 한나의 모습을 오하늬가 완벽히 담아냈음을 짐작하게 한다.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연기 도전을 한 이서윤은 친생부모를 찾기 위해 한국으로 온 주희로 열연을 펼쳤다. 이에 이인의 감독은 “어린 시절의 기억이 트라우마로 남아있는 주희 역할은 영어와 불어를 사용하여 다양한 감정을 전달해야 하는 캐릭터다 보니 캐스팅을 할 때 가장 고민을 많이 하게 만들었다. 이서윤은 이러한 고민들을 잊게 만들 수 정도로 주희를 그대로 담아냈다”라며 뜨거운 찬사를 보냈다.
충무로를 빛낼 청춘스타들의 탄생을 알린 '관계의 가나다에 있는 우리는'은 1월 28일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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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판타지오, 본인 제공(오하니 이서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