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이경규가 딸 이예림과 공개열애 중인 축구선수 김영찬의 결혼을 암시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겨 대중들의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지난 11일 오후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서는 '띠용 신'으로 변신해 이수근, 서장훈과 유쾌한 입담을 뽐내는 이경규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물어보살 이경규는 "자꾸만 화가 난다. 화가 더 심해졌다. 화를 조금 줄이고 싶다"며 자신의 고민을 털어놨다. 이에 이수근은 "성격 아니냐"며 너스레를 떨었고, 서장훈은 "전보다 덜 한 것 같다"며 이경규를 감쌌다. "꾸준히 젊은 사람들과 호흡하고 적극적으로 프로그램을 하는 것은 조상이 돌본 것이다. 이렇게 덕이 쌓여있는데 자꾸 화를 나면 안 된다"고 조언하기도.
이후 이경규는 점괘를 확인하기 위해 깃발을 하나 뽑았고, 신랑과 신부의 그림이 그려져 있자 이경규는 크게 당황했다. 특히 이경규는 "올해 집안 사람 중에 좋은 소식 있겠다"는 서장훈, 이수근의 말에 "여기 진짜 용하다"고 감탄해 화제를 모았다. 이를 두고 서장훈은 "예림이 결혼하나보다"라며 이경규의 딸 이예림을 언급했다. 비록 이경규는 손사래를 치긴 했지만, 이전과 사뭇 다른 태도에 이수근, 서장훈은 아리송한 표정을 지었다.
이는 '물어보살' 시청자들도 마찬가지였다. 해당 방송 이후 수많은 누리꾼들은 "이예림, 김영찬 선수랑 결혼하나보다", "미리 결혼 축하드려요", "대박 진짜 결혼이라니" 등의 반응을 내비치며 이예림, 김영찬의 결혼설을 제기했다.
앞서 이경규는 '물어보살' 이전에도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이예림, 김영찬의 공개열애를 언급한 바. 이경규는 지난 8일 오후 방송된 채널A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2'에서 이동국이 등장하자 "오랜만이다"라며 "이동국과 친분이 있다. 1998년도에 한국으로 넘어와서 '일요일 일요일 밤에' 나랑 같이 출연했다. 그때부터 하이틴 스타로 떴다. 내가 키운 거다. 예림이 남자친구도 축구선수라서 잘 안다"고 농담을 건넸다.
또한 이경규는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도 "우리 딸이 연애한다는 기사가 났다. 깜짝 놀랐다. 남자친구가 축구선수더라. 딸의 인생이기 때문에 특별히 관여하지 않는다"며 이예림과 김영찬 선수의 열애에 쿨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 2017년 6월 김영찬 측은 "이경규 딸 이예림과 현재 교제 중인 것이 맞다"면서 이예림과의 열애 사실을 인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물어보살' 속 이경규의 점괘에 대해서는 딱 잘라 말했다. 오늘(12일) 오전 김영찬의 소속 구단인 경남FC 관계자는 OSEN에 "김영찬이 이예림과 결혼과 관련해 구단에 알린 것이 없다"며 두 사람의 결혼설에 선을 그었다.
이예림, 김영찬 결혼설에 이경규가 직접 개입한 만큼 두 사람을 향한 관심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과연 이예림, 김영찬이 이경규의 점괘처럼 대중들에게 조만간 좋은 소식을 들려줄지, 결혼에 골인하면서 행복한 신혼부부의 모습을 보여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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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예림 SNS,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