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권 톱스타 장쯔이가 데뷔 후 처음으로 도전한 드라마에서 15세 소녀를 연기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장쯔이의 데뷔 후 첫 드라마로 알려진 '상양부'가 최근 방영을 시작한 가운데, 방송 초반 장쯔이가 극 중 아역을 쓰지 않고 15세 소녀 시절을 직접 연기해 관심이 집중 됐다.
'상양부'는 ‘제왕업’이라는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황족 출신 왕현과 한미한 가문출신 예장왕 사이의 은혜와 원한, 애증관계를 그린다. 여주인공 왕현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대하드라마로 장쯔이는 소녀 시절부터 청년, 중년에 이르기까지 인물의 일대기를 그려낼 예정이다.
일부 네티즌은 40대의 장쯔이가 15살 소녀를 연기하는 것은 몰입이 안된다는 반응을 보였고 일부 네티즌은 장쯔이의 연기를 대체할 사람이 없다, 소녀 연기도 잘 소화해냈다는 의견을 내며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는 바. 이에 중국 인기 검색어 순위에는 3일 동안 '소녀감성'이라는 단어가 오르내리며 뜨거운 관심을 입증하기도 했다.
이처럼 자신의 소녀 연기로만 계속 화제가 되자 장쯔이는 지난 10일 자신의 SNS에 직접 입장을 밝혔다. 그는 "'상양부' 측과 플랫폼은 더이상 나를 '소녀감성'으로 마케팅하거나 소비하지 마라. '소녀 감성'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이를 나에게 끼워 맞추지 마라"라고 당부했다.
이어 장쯔이는 "내가 왕현 역할을 연기할 때는 38세 였고, 다음 달이면 42세가 된다. 이 두 숫자가 '소녀'와 어디가 연관이 있냐"며 "대본을 받은 순간 나는 이 캐릭터와 함께 성장하고 변화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고, 시청자들에게는 '그녀'를 이해하고 알아가기 위한 깨끗한 환경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나는 성실하게 이 캐릭터를 만들어 냈고, 나에 대한 기타 다른 마케팅은 전혀 필요 없다"고 강조했다. /mk3244@osen.co.kr
[사진] '상양부' 공식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