킴앤정TV에서 권아솔의 국회 간담회 참여와 체육인들의 목소리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지난 11일 ROAD FC 공식 온라인 채널에 킴앤정TV 영상이 업로드 됐다. ROAD FC 정문홍 회장과 김대환 대표가 출연, 최근 격투기는 물론, 나라 전체에 이슈가 되고 있는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가장 먼저 다룬 소식은 권아솔의 국회 방문이다. 권아솔은 지난 8일 국회에 방문해 실내체육시설 코로나19 방역지침 개선을 위한 간담회에 참여했다. 실내체육시설에 관한 방역정책에 대해 정부의 입장과 일선 체육인들의 입장과 상생할 수 있는 대책에 대해 김정배 문화체육부 2차관, 전용기 국회의원에게 관장들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김대환 대표는 “최근에 힘든 업계에 힘이 되고자 권아솔 선수, 김회길 선수가 국회에 다녀왔다. 관장님들의 마음을 대변해서 문화체육관광부 차관님께 말씀드리고, 국회의원 분들과 얘기를 했다고 전해들었다. 그날 킴앤정TV 박형근, 김승연 선수와 녹화했다. 현장에 와서 (권아솔 선수에게) 고맙다고 했는데, 본인은 ‘할 도리를 한 거’라고 하는 걸 보면서 가슴이 찡하기도 했다. 잘하고 왔다고 들었다. 자리를 주선해주신 분들도 권아솔 선수의 진정성에 상당히 감명받았다고 전해들었다”고 말했다.
정문홍 회장은 “관장님들이 엄청 추운 날씨에 시위를 하셨더라. 다들 고생하시는 것도 업계를 위해서 큰 도움이 된다. (권)아솔 같은 인지도 있는 선수가 목소리를 내는 게 힘이 있다. (이런 힘들이) 다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김대환 대표는 권아솔의 간담회 참여 성사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미팅에 참가하는 게 며칠 전부터 이루어진 게 아니다. 미팅이 오전에 이루어졌는데, 전날 밤에 우리가 권아솔 선수에게 컨펌을 줬다. 얘기를 미리 못해줬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해야 되는 일이니까 무조건 하고, 관장님들 돕고, 협회를 돕고, ROAD FC를 돕고, 대한민국 격투기를 돕는 일이니까 당연히 해야죠’라고 선뜻 목포에서 서울까지 SRT를 전날 밤에 끊어서 6시 첫차 타고 갔다. 그래서 국회에 들어가서 관장님들 목소리를 대변해서 어려움을 호소했다. 그런 자리를 마련해주신 문화체육관광부 차관님, 국회의원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김대환 대표의 말이다.
권아솔에 대한 이야기가 끝난 뒤 정문홍 회장은 체육인들의 타 업종 언급을 조심하자는 취지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현재 업종마다 적용되는 기준이 달라 형평성 논란이 생겨 체육인들이 타 업종을 거론하고 있는 것을 말하는 것.
정문홍 회장은 “입장이 각 업종마다 다양하다. 유흥업소도 국가에서 사업자 허가를 내준 것이다. 일반 음식점보다 세금도 많이 내는 거로 알고 있다. 합법으로 하는 건데 다 문 닫는다고 하면 ‘이분들도 엄청 서운하겠네’ 이 생각이 들더라. 다른 관장님들이 화가 나니까 ‘술집은 문열게 하고 우리만 문 닫게 하냐’고 그랬는데, (유흥업소는) ‘다른 데보다 세금을 더 내고, 국가에서 하라고 했는데 지금와서 왜 그러냐. 보상해줘야 할 거 아니냐’. 맞는 말이다. 체육인들이 체육관 열게 해달라고 하는 건 맞는데 (타업종) 그분들을 거론하면 안 되겠더라. 그분들을 붙잡고 물귀신처럼 늘어지면, 반대로 우리도 그렇게 될 수 있다. 우리 체육인들이 조금은 지혜롭고 현명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에 체육시설 문을 열게 해달라고 해서 문을 열었는데 확진자가 확 늘어났다고 하면, 체육시설 문을 열어서 늘어난 게 아닌데, 독박 쓸 거 같은 느낌도 든다. 식당에서 옮을 수도 있고, 술집에서 옮을 수도 있는데, 체육시설을 코로나19 유해시설로 발표를 많이 했다. 헬스장에서 시위하니까 ‘체육시설은 비말이 많이 튀고 위험하기 때문에 절대 안 된다’고 하고 다음 날에 총리님이 나와서 재검토하라고 했다. 비말이 안 튀는 업종이 없다. 체육관, 헬스장도 튄다. 체육인들이 우리는 안 튄다고 얘기하는 건 아닌 것 같다. (체육인들이) 술집도 위험하고, 식당도 위험하다고 하면 안 된다. 다 힘든 업종들이다”라고 덧붙였다. / 10bird@osen.co.kr
[사진] 로드F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