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 권나라, 이이경이 물오른 수사 케미를 선보였다.
지난 12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암행어사: 조선비밀수사단’(이하 ‘암행어사’/ 연출 김정민/ 극본 박성훈, 강민선/ 제작 아이윌 미디어) 8회가 2부 시청률 9.7%(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연이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안방극장의 뜨거운 사랑을 입증했다.
8회 방송에서는 비리를 저지르던 관료들을 잡아들이며 짜릿한 활약을 펼친 김명수(성이겸 역), 권나라(홍다인 역), 이이경(박춘삼 역)이 새로운 연쇄 살인 사건을 맞닥뜨렸다.
앞서 어사단은 양반가가 몰살된 처참한 광경을 목격했고, 수소문 끝에 고을의 수령인 장근(양현민 분)이 양반가가 소유한 투전방의 돈을 빼돌리기 위해 살인을 저질렀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이들은 거침없는 직진 본능으로 사건 현장을 종횡무진 누비며 투전방의 뒷돈부터 장부까지, 증거들을 하나둘씩 수집해 환상의 케미를 선보였다.
이어 12일 방송에서 어사단은 비장의 카드와 함께 출두에 나섰다. 몰살 현장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은 서녀(庶女) 애란을 데리고 장근 앞에 나타난 것. 생각지도 못한 목격자의 등장에 당황한 장근이 결국 자신의 죄를 시인, 덜미를 붙잡히며 안방극장에 통쾌함을 안겼다.
어사단은 그를 추포한 뒤 한양으로 투전방의 장부를 보냈고, 뇌물을 청탁받은 신하들을 모조리 잡아들이며 또 한 번 비리를 타파하는 데 성공했다. 아수라장이 된 광경을 보며 위기를 감지한 김병근(손병호 분)과 김만희(채동현 분), 조필하(염동헌 분)는 분노를 표출하기 시작, 어사단과의 본격적인 갈등이 점화될 것을 예고하며 아슬아슬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한편 성이겸(김명수 분)의 속마음에 묘한 변화가 불어 닥쳤다. 어렵게 재회한 첫사랑 강순애가 그를 뒤로한 채 또다시 떠나간 것. 이에 시름에 빠진 것도 잠시, 홍다인(권나라 분), 박춘삼(이이경 분)과 함께 개울가에서 즐거운 한때를 보내며 점차 활기를 되찾아갔다.
특히 장난을 치던 도중 홍다인이 그의 가슴팍으로 넘어지는 아슬아슬한 투샷이 그려졌고, 서로에게 눈을 떼지 못하는 다정한 모습이 시청자들의 심박수를 높이며 점차 가까워지는 둘의 관계에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 어사단은 또다시 길을 나섰지만, 현기증을 호소하던 성이겸이 쓰러져 위기를 맞았다. 이들은 우연히 발견한 심마니 귀선(황지영 분)의 집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되었고, 밤중에 갈증을 호소하던 성이겸이 앵속을 달인 물을 마신 뒤 환각에 빠져 허둥대는 모습으로 예상치 못한 웃음을 자아내기도.
날이 밝은 뒤 어사단은 사촌 언니에게 약재를 전해달라는 귀선의 부탁을 들어주기 위해 고을로 향했지만, 그녀가 변사체로 발견돼 큰 충격을 안겼다. 시체를 검안하자 폭행에 겁탈까지 당한 흔적이 나타나 악랄한 배후를 암시하며 손에 땀을 쥐게 했다.
8회 말미에는 귀선까지 살해돼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만들었다. 도깨비 탈을 쓴 의문의 남성이 밤중에 달아나던 그녀를 칼로 내려친 것. 심상치 않은 기류를 감지한 어사단은 사건 현장으로 향했고, 그곳에서 복면을 쓴 남성을 마주하며 일촉즉발의 상황이 벌어졌다. 이어 달아나는 그를 향해 비장하게 활을 겨누는 성이겸의 모습이 그려져 과연 범인의 정체가 누구일지, 어사단이 악을 타파하며 또 한 번 활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연쇄 살인 사건 현장 속으로 뛰어든 어사단의 아슬아슬한 수사 스토리는 오는 18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되는 KBS 2TV 월화드라마 ‘암행어사’ 9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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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2TV 월화드라마 '암행어사'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