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홍인영이 전 남편 전승빈과의 이혼 시점을 놓고 각기 다른 주장을 펼치고 있다. 이에 SNS를 통해 심경을 전해 눈길을 모은다.
홍인영은 지난 12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영화 ‘베테랑’(감독 류승완, 2015) 조태오(유아인 분) 캐릭터 사진을 올렸다. 영화에서 조태오가 ‘어이가 없네~’라는 대사를 치기 때문에 전승빈의 재혼을 놓고 에둘러 비난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지인이 “몸은 괜찮니? 더 큰일 없어서 다행이지. 이제 좋은 일만 있을 거야”라고 말하자, 홍인영은 “고마워. 나는 더 행복해”라고 답글을 달았다.
그런가 하면 “다른 새 사람을 만나 행복을 꿈꾸고, 너에 대한 배려가 너무 없어서 속상할 뿐. 내가 이렇게 댓글 다는 것밖에 도울 수 없어서 미안하다. 다 털어버려”라고 위로하자, 홍인영은 “이미 새출발중”이라고 지인에게 고마운 마음을 보여줬다.
또한 “어이가 없네”라는 댓글에 “할많하않(할 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다)”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그러나 전승빈은 홍인영과 이혼을 마친 후 걸그룹 베이비복스 출신 배우 심은진과 교제하고 결혼을 결심했다는 입장이다. 13일 전승빈의 소속사 측은 OSEN에 “전승빈과 홍인영이 관계가 안 좋아서 2019년부터 별거를 했고 지난해 4월 이혼했다”라고 밝혔다. 2019년부터 별거하면서 이혼소송을 진행했다고.
협의이혼으로 이미 남남이 됐기 때문에 심은진과의 만남과 재혼은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강조했다.
전승빈과 심은진은 2019년 12월 첫 방송을 시작한 드라마 ‘나쁜 사랑’으로 인연을 맺었다. 종영 시점은 2020년 5월 말이다.
소속사 측은 “전승빈이 떳떳하기 때문에 혼인신고를 한 것을 알린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10년부터 교제했던 홍인영과 전승빈은 6년 만인 2016년 5월 결혼에 골인했다. 이들은 드라마 ‘TV소설 일편단심 민들레’(2014)에서 연인으로 연기 호흡을 맞추며 실제 연인 사이로 발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홍인영과 전승빈은 이에 앞서 드라마 ‘천추태후’(2009) ‘근초고왕’(2010) ‘대왕의 꿈’(2012)에도 함께 출연했던 바.
한편 홍인영은 2001년 이승환의 뮤직비디오로 데뷔했으며 CF를 통해 일명 ‘공대 아름이’로 얼굴을 알렸다. 전승빈은 2006년 연극 ‘천생연분’으로 데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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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심은진, 전승빈, 홍인영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