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영현이 유산했던 과거부터 힘들게 딸을 얻었던 순간, 33kg을 감량한 비화를 솔직하게 고백했다.
지난 12일 오후 방송된 MBC every1 '비디오스타'에서는 더원 절친 특집으로 이영현이 게스트로 등장한 가운데, "털털한 줄 알지만 많이 여린 편이다"라며 자신의 성격을 털어놓는 이영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비디오스타' 이영현은 딸 혜온이가 탄생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태교로 10개월 동안 뜨개질을 하면서 딸 혜온이를 품에 안았다고. 이영현은 딸 혜온이에 대해 "목숨과 바꿔도 아깝지 않을 딸"이라면서 '딸 바보' 면모를 자랑했다. 또한 이영현은 "남편 판박이다. 목청은 나를 닮아 너무 크기도 하다"며 딸의 귀여운 비주얼과 남다른 성량을 언급했다.
사실 이영현이 이처럼 딸 혜온이를 향해 무한 애정을 드러내는 이유는 따로 있었다. 물론 자식을 향한 부모의 마음은 모두 똑같지만, 이영현은 딸 혜온이를 갖기 위해 무려 3년이라는 시간이 걸렸기 때문.
'비디오스타' 이영현은 "임신 중 많이 울었다"면서 "좀처럼 와주지 않아 인공수정 세 번 후 안 되면 시험관 세 번, 그래도 안 되면 둘이 살자고 얘기했다"며 남편과 힘들게 딸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영현은 "아이 만나기까지 유산도 되고 많이 힘들었다. 임신 사실을 알았을 때보다 6주차 때 아이 심장 소리 듣고 오열했다"고 덧붙여 '비디오스타' 시청자들의 마음을 먹먹한하게 만들었다.
그러면서 이영현은 현재 둘째를 위해 몸관리 중이라고 전했다. 이영현은 임신 기간이 너무 힘들었다. 혈당 관리를 위해 아령을 들고 운동하면서 계단을 올랐다. 금욕 생활도 자신이 없더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이영현은 최근 33kg 감량에 성공해 화제를 모은 사실에 대해 "다이어트하고 노래 부를 때 힘들다. 원래 고음 부를 때도 고개를 숙여서 배에 힘을 주는 버릇이 있었는데 이제는 더 숙여야 나온다"고 전해 '비디오스타' 시청자들을 폭소케 만들었다.
끝으로 이영현은 "엄마 손길이 가장 필요할 때 다이어트 한다고 엄마보다 아빠를 먼저 말하게 해서 미안하다. 너와 많은 시간, 추억 나누고 싶다. 그러니까 말 좀 잘 들어라. 행복하게 잘 살자. 사랑한다"며 딸에게 영상 편지를 남겨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한편 이영현은 지난 12일 '비긴어게인 오픈마이크 EPISODE. 3'의 '바람의 노래'를 발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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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every1 '비디오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