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희와 김시하의 관계가 조금씩 끈끈해진다.
13일 방송되는 MBC 일일드라마 ‘밥이 되어라’(극본 하청옥, 연출 백호민, 제작 MBC C&I) 3회에서는 새로운 사건으로 조금씩 변화하는 인물들 간의 관계가 그려진다.
앞서 어린 영신(김시하)은 경수(재희)와 함께 지내게 됐고, ‘밥집’ 식구들과도 함께 어울리며 서서히 식구가 되어갔다. 특히 다정(이소윤)과는 절친한 사이로 발전, 점점 더 밝게 변모하며 시청자들을 엄마 미소 짓게 했다.
오늘 방송에서 경수는 영신이 부모님의 공백을 느끼지 않게 키다리 아저씨 역할을 자처한다. 경수는 영신에게 액자를 선물, 이를 받아든 영신은 만족스러운 미소를 띤 채 책상 위에 바르게 세워둔다고. 하지만 행복해하는 영신과 달리 이를 바라보는 경수는 먹먹한 표정을 지어 보여 액자 속 사진의 주인공이 누구인지, 이들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그런가 하면 영신의 친구 정훈(서윤혁)과 오복(한창민)의 관계가 뒤집힌다. 앞서 ‘밥집’ 식구들 앞에서 오복에게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 정훈이 그의 앞에서 고개를 숙이고 있는 것. 반면 오복은 웃으며 정훈을 내려다보고 있어 두 사람 사이에 어떤 일이 일어난 것인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또한, 다시 한번 ‘궁궐’내 기싸움이 발발할 것이 암시돼 눈길을 끈다. 민경(최수린 분)이 밥을 먹다가 갑자기 입을 틀어막고 눈물을 터뜨린 것. 하지만 숙정(김혜옥 분)은 분노에 찬 눈빛으로 입을 꾹 다물고 있어 두 사람 사이 보이지 않는 싸움이 일어날 것을 예고해 흥미진진함이 더해지고 있다.
이처럼 ‘밥이 되어라’는 경수와 내적 친밀감을 쌓아가는 영신과 그들을 둘러싼 인물들의 관계 변화가 그려진다고 해 본방송을 향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MBC 일일드라마 ‘밥이 되어라’ 3회는 13일 오후 7시 10분에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