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식당'에서 성남 모란역 뒷골목 솔루션이 시작된 가운데 육개장부터 김치찜 짜글이집까지 똠양꿍맛의 굴레에 빠진 모습이 그려졌다.
13일 방송된 SBS 예능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성남시 모란역 뒷골목이 그려졌다.
이날 2021년 첫 골목으로, 성남시 모란역 뒷골목이 29번째 골목으로 소개, 상권있는 모란사거리와 달리, 모란역 뒷골목은 인적이 드물었다.
첫 솔루션이 시작된 가운데, 세 가게들을 만나보기로 했다. 먼저 생면국숫집에 이어 육개장집을 찾아갔다. 사장은 올해 2월 가게를 내놓을 계획으로 폐업에 앞서 마지막 희망을 걸고 있는 상황. 하지만 손님들은 '똠양꿍' 맛이나는 육개장이라 말해 모두를 갸우뚱하게 했다. 이에 사장도 레시피가 계속 바뀌는 상황이라고.
백종원이 찾아갔다. 백종원은 도착하자마자 "이상한 냄새가 난다"며 아리송한 상태에서 육개장을 시식하기로 했다. 백종원은 일단 가격에 비해 정갈한 구조를 보더니 "6천5백원에 이런 상황없다, 일단 눈으로 보는 건 합격"이라면서 김성주를 소환했다.
김성주는 "나쁘진않은데 뒷맛이 쓰다"고 했고 백종원은 "이유를 알겠다"며 소금을 넣었고, 김성주는 "신기하다, 정말 마술사같다"고 감탄했다. 이어 문제의 똠양꿍맛에 대해선 백종원은 "생강 때문"이라면서 생강향만 맡고도 똠양꿍맛을 느낄 수 있다고 전했다.
백종원은 "동남아시아 음식 중 생강과 비슷한 갈랑갈이 들어가, 그래서 똠양꿍 맛을 느끼는 것"이라며 좋은 재료라도 적당히 넣어야한다고 조언했다.이어 대용량 요리 100인분 솔루션을 예고, 과연 사장이 초심 잃을 것인지 주목됐다.
다음은 김치찜 짜글이집을 찾아갔다. 사장은 고기 밑간에 겨자가루와 월계수잎, 파뿌리 등을 넣고 잡내 재거와 연육작용을 위해 최소 1일간 숙성한다고 했다. 이에 백종원은 "왜 숙성하지?"라면서 '고기는 고기대로 쓰고 겨자물을 또 요리에 사용한다'는 말에 깜짝 놀랐다.
이어 영상으로 확인한 백종원은 "참 어려운데 이상한 레시피를 받아, 굳이 생소한 조합으로 밑간할 필요 있나"라면서 "게다가 삶아낸 고기사용? 무조건 냄새난다, 잘못배운 것"이라 말했다. 게다가 기름을 묻히는 기술에 대해선 "그것도 뭐하러 하냐, 뭣 모르는 주술사가 주술하는 것"이라 말했다.
우여곡절 끝에 현재 가게를 오픈한 사장을 만나기 위해 백종원이 찾아갔다. 김치찜짜글이 정체를 묻자 사장은 가족들과 연구한 메뉴라고 설명, 삶은 고기를 3~4일 사용한다는 말에 백종원은 "냄새날 텐데"라고 걱정했다.
급기야 며칠 고기를 숙성 후 재어넣고 삶는다는 말에 백종원은 "이거 누구한테 배우셨어요?"라고 물었고, 사장은 "아니다, 생각나면 바로 실행하는 스타일"이라 답했다.
돼지기름을 발라 찐 김치와 숙성후 삶은(?) 고기와 육수를 넣은 김치찜짜글이가 완성됐다. 백종원"사장님 말에 이해가 전적으로 안 돼, 짜글이도 아니고 이게 왜 김치찌개냐"면서 국물양부터왜 고기를 하루 혹은 며칠 숙성하는지 이해하지 못 했다.
백종원은 정인선을 소환했고, 함께 시식하더니 정인선은 "고기에서 똠양꿍 맛이 난다"며 향신료같은 맛이라 했다. 우려가 현실로된 것일지 백종원도 시식하더니 묘한 미소를 지었다. 백종원은 "슴슴하게 환자식으로 끓인 김칫국"이라면서 "맑은 맛이 나는게 아니라, 조미료 넣었지만 간이 덜 된 맛, 싱겁다"고 했다.
급기야 정인선은 고기먹기를 미루기까지 했다. 눈치만 보며 웃음이 터졌다. 똠양꿍처럼 묘한 맛이라는 것. 이어 알수 없는 조리과정이 예고되면서 백종원의 레시피와 비교체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사장은 자기것만 맛있다고 했고, 백종원은 "난 그럼 하는 의미가 없어지는데"라며 유쾌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백종원에게도 무리수를 던진 사장, 과연 고기에서 나는 똠양꿍 냄새를 잡아낼 수 있을지, 육개장부터 짜글이집까지 똠양꿍 굴레에 빠진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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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골목식당' 방송화면 캡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