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유재석이 라이브 먹방을 예고했다.
유재석은 14일 오후 '놀면 뭐하니?' 유튜브 채널을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유재석은 "조금 전 방송국에 와서 메이크업을 받다가 라이브 방송을 한다는 기사를 보고 알게 됐다. 여러분들이 저보다 먼저 아셨을 거다. 호들갑 떨지 않겠다. 한 두 번도 아니고 이제는 적응할 때가 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해 'MBC 연예대상'을 수상한 유재석은 "많은 축하를 받았지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저를 키워주시고 '놀면 뭐하니'를 키워주셔서 감사하다. 올 한해도 잘 부탁드리겠다. 물론 저희가 잘 해야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저희도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또한 유재석은 '무한도전'을 다시 보고 싶다는 네티즌의 말에 "지난주 방송에서도 병규 씨가 '무한도전' 키즈라고 했는데 무한도전이 끝난지도 3년 정도 됐는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그리워하시는 분들도 많고 다시보기로 보시는 분들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무한도전'을 다시 하는 것에 대해 그는 "쉬운 일은 아니다. 여건상 '놀면 뭐하니'를 하고 있어서도 그렇지만 멤버들이 모이기도 어렵다. 하고 싶어하는 멤버들도 있지만 이제는 감사하지만 하고싶지 않다하는 멤버들도 있기 때문에"라며 "무한도전의 리즈시절을 추억하는 많은 분들에게 나중에 합류했던 분들도 있지만 초창기 레전드 시절을 함께 했던 멤버들이 함께 하면 좋을 것 같다는 분들이 많이 계시는데 그 멤버들이 다시 모이는 것은 어려울 것 같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한편 이날 유재석은 오후 6시에 온라인으로 함께 밥을 먹는 시간을 마련하려고 한다며 네티즌에게 저녁 메뉴를 추천 받는 시간을 가졌다.
유재석은 가리는 것 없이 다 잘 먹는다고 했지만 일부 추천 메뉴에 까탈스러운 모습을 보여 네티즌은 '까탈스럽다' '답정너' 라는 댓글을 쏟아내 폭소케 했다. 이에 유재석은 "제가 좀 까탈스럽다. 나경은 씨한테도 그런 얘기 많이듣는다. 다 먹을게 하면서 왜그러냐고. 그래서 제가 차려먹겠다고 하는데"라고 민망해 했다.
네티즌의 기발하고 다양한 메뉴와 의상 추천이 이어졌고, 유재석은 "사극 복장이 좋을 것 같다"며 "여러분이 추천해준 복장 중에 가능한 것 라이브 먹방을 해보겠다. 제가 엄청나게 많은 양을 먹을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좋아하고 잘 먹기 때문에 성심성의껏 음식을 준비해서 여러분과 함께 라이브 방송을 해보겠다"고 전했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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