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김남희가 '대한외국인'을 통해 팔색조 매력을 선보였다.
김남희는 지난 13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대한외국인’에 출연해 '뇌섹녀'의 면모를 발휘했다.
김남희는 아나운서는 상위 2% 브레인들의 집합소인 멘사의 대외협력이사를 역임했으며, 2014년에는 미스코리아 대회에 출전해 서울 선으로 당선된 바 있다.
이날 박명수는 김남희에 대해 "김남희 아나운서는 세계 2% 안에 드는 지능을 가지고 있는 멘사 출신"이라고 소개했고, 김남희는 "아이큐가 궁금해서 테스트를 받았는데 156이 나왔다. 시험이 어렵지는 않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워낙 똑똑하다보니까 다들 멘사 회원이 되실 수 있을 거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수능 시험도 언어영역에서 1개 틀렸다며 "제가 사실 이과다. 언어 영역을 공부를 안했는데 수능에서 한 문제 틀렸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이날 김남희는 '초성 퀴즈'에 도전해 특유의 추리력과 판단력으로 8단계까지 성공하며 에이스로 활약했다.
방송 출연 후 김남희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고, 그는 14일 OSEN과의 인터뷰에서 "'대한외국인' 방송을 잘 봐주셔서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김남희는 화제가 된 아이큐에 대해 "아이큐 테스트에서 156을 받았는데, 정말 우리나라 국민들 자체가 똑똑하다고 생각한다. 궁금해서 책을 찾아보니까, 거기서도 그렇게 나오더라. 멘사 시험도 사실 그렇게 어렵지 않다. 도형 문제라서 모르겠다면 느낌상으로 논리없이 직관적으로 찍어도 된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숙명여자대학교 의류학과를 졸업한 후 지역 라디오 DJ, 리포터 등으로 활동한 그는 학창시절 디자이너를 꿈꿨다며 "앙드레김 선생님을 좋아했고, 뉴스나 패션쇼에 나오시는 모습을 볼 때 사회에서 선망받는 느낌이었다. 당시 선생님은 국위 선양의 대상이었다. 개인적으로 옷에 관심도 많아서 (숙명여대) 의류학과를 진학했는데, 대학교를 다니면서 강성곤 교수님의 수업을 듣고 아나운서에 대한 꿈도 키웠다"고 전했다.
김남희는 지난 2016년까지 SBS스포츠 아나운서로 근무했던 바, 그는 "처음에는 뉴스를 진행하는 정통 아나운서가 목표였지만, 꼭 뉴스일 필요는 없더라. 워낙 스포츠도 좋아해서 스포츠 아나운서 일을 시작했다. 때마침 그때 이효리 씨의 행보가 자신의 인지도를 바탕으로 동물 보호나 환경 보호 등 좋은 일에 앞장 서는 걸 봤다. 너무 멋있어 보였고, 나도 할 수만 있다면 그런 선한 영향력을 닮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내가 원하는 수식어는 '방송인'이지만, 현재 연기도 배우면서 카메오로 조금씩 출연하고 있다"며 "'힐링캠프' 같은 개인의 삶에 공감하면서 모두가 위로 받을 수 있는 토크쇼도 진행하고 싶고, 예능을 꼽으라면 '정글의 법칙'도 도전하고 싶다. 아프리카, 아이슬란드 등에 다녀 와서 오지 체험도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향후 다양한 활동을 예고했다. /mk3244@osen.co.kr
[사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