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배진웅과 여배우 B가 성추행 혐의를 두고 서로를 고소하며 팽팽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배진웅이 이번주 경찰 소환 조사를 받지 않는다.
앞서 배진웅의 경찰 소환 조사가 16일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지만, 14일 OSEN 취재 결과 배진웅은 16일에 경찰 소환 조사를 받는 것이 아닌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배진웅을 고소한 여성 배우 A씨의 피해자 조사를 마쳤고, 오는 16일 배진웅을 상대로 성추행 및 강간 미수 혐의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었지만 일정이 변경된 것.
한 관계자는 OSEN에 “기사를 통해 16일로 알려졌지만 그날 소환 조사를 받지 않게 됐다”며 “외부에 알리지 않고 비공개로 진행한 뒤 사법 절차를 통해 진실을 밝히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경기 포천경찰서 관계자는 이날 OSEN에 “아직 피의자 조사가 진행되지 않은 상태라 사건 내용에 대해서는 자세히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1일 한 매체는 배우 A씨가 후배 여배우를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고, 이후 A씨가 영화 '범죄도시', '대장 김창수',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을 비롯해 지난해 SBS 드라마 '굿캐스팅'에 출연한 '배진웅'이라는 사실이 드러나 파장을 일으켰다.
이에 12일 배진웅의 법률대리인 측은 "배진웅에 관한 여러 매체들의 보도내용은 대부분 사실이 아니다. B씨가 강제추행으로 고소한 것 자체는 사실이지만, B씨의 고소내용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며, 저희는 다수의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 오히려 보도가 나오기 전 이미 B씨를 강제추행죄로 고소한 바 있다"며 맞고소를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B씨는 전 남자친구와 배진웅이 절친 관계이며, 당시 뒤에서 껴안고 성적인 농담도 거침없이 했다고 주장하며 배진웅에게 사과를 받고 싶었지만 아무런 연락이 없었고, 강남서에 관련 신고를 하고 조사를 받았다고 반박햇다.
B씨는 성추행 혐의로 배진웅을 고소했고, 뒤이어 배진웅 측도 B씨를 맞고소 하는 등 법적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mk3244@osen.co.kr
[사진] OSEN DB,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