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 최불암 문자 저장하는 이유? 김민자 '질투' 폭발 ('한국인의밥상')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1.01.15 04: 56

'한국인의 밥상'에서 김민자도 질투한, 최불암이 김혜수에게 보낸 문자가 깜짝 공개됐다. 마치 시인같은 최불암의 문자였다.
14일 방송된 KBS 1TV 시사교양 '한국인의 밥상' 10주년 특집이 그려졌다.
이날 최불암의 아내 김민자가 김혜수와 강화도에서 만났다. 김민자와 김혜수는 자리를 잡고 앉았고, 김민자는 맛있게 먹는 김혜수에게 "호랑이같은 식성이 있다, 먹을 때먹고 일할 때 확 굶는 스타일"이라 했고 김혜수는 "호랑이 좋아하는데 잘 됐다"며 웃음 지었다. 

김혜수는 "어려운 장르에서 나의 울타리가 되어주셨다, 연기가 뭔지도 모르면서 할 때인데 늘 나를 감싸주시던 분, 그 당시보다 지날 수록 나에게 그늘같은 보호막이었구나 싶다"면서  "김민자, 최불암선생은 내게 어머니 아버지, 대가족에서 잘 자랐지만 마음의 빈자리가 크게 생겼을 때, 날 따뜻하게 자식처럼 품어주신 분"이라며 각별함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해 "시작도 각별했지만 해를 거듭할 수록 더 가까워지는 느낌"이라며 같은 마음을 보였고 김혜수는 "오늘은 두 분을 위해 함께 한 끼 대접하고 싶다"면서 "상 중의 최고의 상은 밥상, 10년 애써주신 최불암 선생님을 위해 축하의 밥상을 차려볼까한다"고 말했다.  
김혜수표 요리들이 완성됐다. 최불암은 "황송한 한상"이라며 감동했다. 김혜수는 "제가 가끔 두 분과 문자 나누지 않나, 김민자 선생님은 배려하는 성품이 느껴지고, 최불암 선생님은 매번 문자가 시, 처음에 깜짝 놀랐다"면서 "문자오는 걸 저장해뒀다, 받게되면 보고 또 보게된다, 기분이 좋기 때문, 진짜 시 한편이다"며 이를 읊조렸다. 마지막엔 '불'이라 끝맺음을 지었다. 
 
김민자는 "왜 나한텐 안 쓰냐, 난 시로 안 느껴진다"고 웃음을 안기면서 "시인이 꿈인 것 같아, 남편이 하고픈 말을 다 못 해 간추려 쓰는데 원래 뭘 그렇게 많이 쓴다"고 인정했다. 
/ssu0818@osen.co.kr
[사진] '한국인의 밥상' 방송화면 캡쳐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