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한텐 말해도 돼'에서 강재준이 스페셜 MC로 출연하며, 거침없는 입담을 펼쳤다.
14일 방송된 SBS Plus 예능 '언니한텐 말해도 돼'에서 유수진이 출연했다.
이날 스페셜MC로 강재준이 출연, 남자들의 입장에서 철저하게 대변할 것이라 예고했다. 이 가운데, 고민상담으로 '낚시에 미친남편'이란 사연이 소개됐다. 결혼 4년차인 사연자는 남편이 낚시 중독자라며 고민을 토로했다. 급기야 자신과 상의도 없이 회사를 그만두고 낚시 어플회사에 취직했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사연의 주인공인 두 부부가 등장했다. 사연을 듣던 강재준은 "나도 아내 상의없이 가게차려,
내가 열심히만 한다면 자신있었다"면면서 "계획없이 낚시만하면 맞아야하지만 돈도 벌면서 취미생할까지 얼마나 좋냐"며 남편을 공감했다.
이에 MC들이 모두 반발하자, 강재준은 "현재 남편은 낚시에 대한 다양한 경험이 필요하다"고 했고, 사연자는 "연락을 안 하고 가니까 문제다"며 좁혀지지않는 의견차를 보였다.
이 가운데 강재준은 "형한텐 말해도 돼"라고 외치며 남편 편에 섰으나, 아내가 남편을 믿고 임신을 해도될지 고민을 전하자 김원희는 "남편이 있어야 임신도 된다"며 현실적인 조언을 했다.
급기야 남편이 이혼소송에서 패소감이 된다고 하자 남편은 당황, 큰 귀책사유가 된단 말에 표정이 심각해졌다.이에 강재준도 "현실적으로 끊을 수 없으면 좀 줄이자, 가끔 나가면 더 즐겁게 놀 것"이라며 명언으로 조언했다.
다음 사연으로는 '내게 남은 시간'이란 제목으로 결혼 3년차 45살 여성의 사연이 소개됐다. 바로 사회에서 '2030 여성들의 워너비', '부자언니' 수식어로 익숙한 연봉 6억의 자산 관리사 유수진이었다.
그녀는 "내게 없는 것은 딱 하나, 바로 아이"라면서 "남편과 결혼하기 전에 선물처럼 임신했으나 10주만에 유산됐다, 이후 시험관 시술 시작했지만 3년 째 시도와 실패만 반복, 하루에도 수십번씩 아이, 남편과 함께하는 가족의 모습을 상상하지만 현실은 아침마다 직접 배에 주사를 넣고 호르몬 약을 먹어야하는 고통만 있다"고 운을 뗐다.
유수진은 "그래도 꾹 참고 버텼는데 이젠 시간이 없다고 해, 아이를 가질 수 있는 시간은 이제 1년 남짓 남았다, 남은 시간동안 어떻게 해야될까요?"라며 고민을 전했다.
난소도 나이가 들기 때문에 임신이 쉽게 되지 않는 상황. 이지혜 역시 시험관을 실패했다며 공감, 강재준은 "결혼 4년차, 연애만 10년, 총 14년을 함께 한 아내"라면서 "26살에 만나 이제 40살이 됐다, 이젠 가질래도 못 가질 수 있겠다는 생각에 걱정이 된다"고 고민을 전했다.
그러면서 "시도는 사실 많이 안 해봤다, 관계가 그렇게 많지 않다"고 솔직하게 말하자, 모두 "뭐 그렇게까지 말하냐"며 당황, 강재준은 "알고 싶은 줄 알았다"며 유쾌하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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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언니한텐 말해도 돼'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