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와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가 공동 제작한 요리 서바이벌 ‘헬로! 플레이트’의 첫 토너먼트 대결에서 베커(독일)&푸루리(대만) 조가 니하트(아제르바이잔)&가우라브(인도) 조에 쫄깃한 승부 끝에 대역전승을 거뒀다. 이런 가운데 판정단으로는 소극장 개그맨 배우들과 ‘푸드 전문가’ 집단이 나서, 상상 못한 반전과 강레오 심사위원 뺨치는(?) 독설 퍼레이드를 벌였다.
14일 방송된 ‘헬로! 플레이트’에서는 두 나라 도전자가 2인1조로 짝이 돼 벌이는 본선 토너먼트가 막을 올렸다. 토너먼트는 점심(판정단 13명)과 저녁(판정단 15명)으로 두 번 평가를 받으며, 총 28표 중 더 많은 표를 얻은 팀이 승리하는 방식이다. 니하트(아제르바이잔)&가우라브(인도) 조와, 베커(독일)&푸루리(대만) 조의 첫 대결에는 점심 판정단으로 소극장 개그맨 배우들이, 저녁 판정단으로 셰프와 HMR 상품 기획자 등으로 구성된 ‘푸드 전문가’들이 나섰다.
니하트&가우라브 조는 점심에 쇠고기 스테이크, 저녁에 시금치 양고기 카레를 준비한 반면 베커&푸루리 조는 타이완식 치킨 수프와 크림치즈 무화과가 포함된 독일식 디저트가 어우러진 한 가지 요리만으로 맞섰다. 김훈이 심사위원은 베커&푸루리 조를 보며 “메인 요리에 자기 요리를 맞추는 게 더 어려운데, ‘은둔 고수’ 베커 셰프의 조용한 자신감이 느껴진다”고 놀라워했다. 반면 강레오 심사위원은 사전에 한 번도 만나 연습을 하지 않았다는 니하트&가우라브 조에 “괜찮을지 모르겠다”며 걱정을 떨치지 못했다.
그러나 점심 대결의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개그맨 평가단은 “역시 고기는 고기”라며 강레오 심사위원이 걱정했던 니하트&가우라브 조의 손을 들어줬다. 한 표 차이긴 했지만, 6대7로 밀리게 된 베커&푸루리 조는 크게 당황했다. 그럼에도 이들은 저녁 메뉴를 변경하지 않겠다며 강단있는 모습을 보였다.
저녁 평가단으로 온 ‘푸드 전문가’들은 셰프들에게 “음식의 재료들이 다 제철 재료인데 일부러 제철 재료를 쓴 건지 궁금하다”, “이건 음식에 쓰는 색이 아닌데...”, “상품성이 떨어져요”라며 ‘독설가’로 유명한 강레오 심사위원 뺨치는 날카로운 질문을 쏟아내 도전자들에게 진땀을 흘리게 했다.
살 떨리는 시식 시간이 끝나고, 저녁 투표 결과에서는 베커&푸루리 조가 11대4로 압승을 거뒀다. 결과적으로 베커&푸루리 조는 17대11의 최종 성적으로 다음 토너먼트에 진출하게 됐다. 승리한 베커 셰프는 “능력 있는 분들이라 오늘 쉽지 않았다”고 소감을 밝혔고, 패자가 된 니하트 셰프는 “한국에서 11년을 살며 100번 이상 새 시작을 했다. 또 다시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응원하겠다”고 씩씩하게 말했다.
1억원의 상금이 걸린 글로벌 셰프들의 푸드 서바이벌 ‘헬로! 플레이트’는 SKY와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에서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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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KY, 디스커비리 채널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