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배진웅이 후배 여성 배우를 강제 추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앞둔 가운데 돌연 일정을 변경했다. 높아진 관심에 부담을 느껴 변경한 것으로 보인다.
오는 16일(토) 소환 조사를 앞두고 있던 배진웅은 이날 참석하지 않기로 경찰 측과 날짜를 조정한 것으로 OSEN 취재 결과 밝혀졌다.
한 관계자는 지난 14일 오후 OSEN에 “기사를 통해 16일로 알려졌지만 그날 소환 조사를 받지 않게 됐다”라며 “외부에 알리지 않고 비공개로 진행한 뒤 사법 절차를 통해 진실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이날 경기도 포천경찰서 관계자도 “아직 피의자 조사가 진행되지 않은 상태라 사건 내용에 대해서는 자세히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달 23일 경기도의 한 별장에서 배진웅에게 강제 추행을 당했다고 밝힌 여성 배우의 주장에 따르면, 배진웅이 그날 친구들과 술 한 잔 을 하자고 자신을 불러내 차에 태우고 별장까지 이동했다.
그러나 해당 별장에는 아무도 없었고, 이에 여성 배우는 아는 동생을 불렀다고 한다. 지인이 오기 전까지 배진웅은 후배 배우의 몸을 만지며 음담패설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배진웅의 법률대리인 측은 “후배 여자 배우가 배진웅을 강제 추행했다. 이에 대한 증거가 있다”며 “후배가 배진웅을 강제추행으로 고소한 것 자체는 사실이나 고소 내용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여성 배우를 맞고소 했다.
배진웅의 경찰 조사 일정과 관련, 법률대리인 측은 14일과 15일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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