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이자 사진작가로 활동 중인 빽가가 손해 본 사연을 전했다.
15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손해사정史 코너에는 스페셜 DJ로 박성광이, 게스트로 빽가가 출연했다.
올해 외출을 하지 않고 집에만 머물렀다고 전한 빽가는 이날 라디오 출연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손해와 관련한 사연을 나누는 코너인 만큼 빽가는 그동안 손해를 많이 본 편인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생각보다 손해를 많이 봤다. 신지가 저한테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할 정도다. 안타깝다고 하더라”라고 털어놨다. 이어 “돈을 빌려줘도 달란 말을 못 한다. 투자도 사람만 보고 했다가 결국 사람을 많이 잃었다”라고 덧붙였다.
빽가는 자신이 손해를 본 이유에 대해 “지나온 관계와 추억을 떠올려보면 돈보다 사람이 중요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결국 잃게 되더라. 모두 가까운 사람이었다”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 빽가는 차 거래와 관련한 에피소드도 전했다. “아는 동생에게 차를 구매했지만 차가 아무것도 고쳐지지 않은 상태로 왔다. 심지어 차를 본 카센터 사장님은 ‘어떻게 이런 차를 팔 수가 있냐’라고 분노하셨다. 차 상태는 워셔액도 없고 에어컨도 안 나왔으며, 한 달도 안 되었는데 도로를 달리다 엔진이 멈췄다”라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당시 너무 화가 난 빽가는 판매자인 동생에게 전화를 했지만 황당한 답변을 받았다고. 빽가는 “그 친구가 ‘내 손을 떠나면 내 차가 아니다’라고 해서 황당했다. 그런데 1년이 지난 후 전화 와서 사과를 하더라. 차분하고 침착하게 자신을 용서해 줘서 고맙다고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 차는 결국 아무런 보상도 받지 못했고, 빽가가 직접 큰돈을 들여 고쳐 사용했다고 전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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